현대차,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현대차,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3.1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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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경영·주주권익보호 강화
현대자동차가 투명한 기업경영과 주주 권익보호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양재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제48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기업활동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공시 등 총 5개 부분으로 구성된 본문에는 각 부문의 구성과 운영, 역할 등에 대해 적시하고 있는데, 이사회 부문에는 이사회 내 주주권익보호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활동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보호 관련 주요 경영사항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심의하고 지속적인 주주소통활동을 펼치는 기구로, 현대자동차는 위원회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비용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했다. ‘연간 활동 내용은 현대자동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모든 주주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선포된 ‘기업지배구조헌장’도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투자자들을 만나 각종 소통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나온 주주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제정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기업경영활동의 근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헌장의 기본 취지에 따라 투명경영과 주주친화정책의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그동안의 ‘투명경영위원회’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지난해 국내외 주요 투자자와 투자기관을 찾아 ‘투명경영위원회’의 설립 취지, 역할을 설명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활동을 펼쳤다.

특히, 7월에는 회사 관계자들이 ‘투명경영위원회’ 위원과 유럽, 아시아 지역 등 25개 주요 투자기관들 방문에 동행해 회사 최초의 ‘거버넌스 기업설명회(NDR)’를 실시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의 주요 거버넌스 관련 자문 기관 방문을 통해 ‘투명경영위원회’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문받고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외부전문강사를 초빙해 ‘투명경영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친화정책 정착을 위한 이사진의 역할과 관련사례 등을 교육함으로써 위원들의 전문성을 함양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현대자동차는 전했다.

앞으로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 대상 설명회 및 면담 확대 시행 ▲외부전문가 초빙 교육 정계화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활동내역 공개 ▲국영문 공시 시차 최소화 ▲주주 의견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 등 주주의 권익보호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배당확대요구를 받아들여 작년 7월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실시한 중간배당 1,000월을 포함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총 4,000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법규에 따라 주총 1주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올해부터는 2주 전에 조기 공시하도록 하고, 외부감사인 선임에 대한 결정사항도 이날 주총회장에서 직접 보도하는 등 주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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