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ISA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실시”
임종룡 “ISA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실시”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3.1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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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현황 비교 필요한 시스템 빠른 시일 안에 구축
▲ 임종룡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5일 신한금융투자 ISA 계좌개설을 마친 후 통장을 건네받고 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왼쪽),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오른쪽).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에 ISA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설명을 당부하고,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다.

또한 회사별 ISA 운영 현황을 명확히 비교할 수 있는 체계와 계좌를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필요한 시스템을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점에 방문해 ISA를 직접 가입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준비해 온 ISA가 출시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ISA에 직접 가입해 보니 개인의 특성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ISA의 특징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ISA가 국민재산 증식의 동반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금융회사, 국민, 정부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금융회사들이 ISA가 투자자별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약단계에서 충분한 상담과 설명을, 자산운용 단계에서는 ISA의 수익과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발휘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위원장은 또 금융소비자들에게 혹시 모를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예방을 각별히 당부하면서, 금융회사들도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당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여러 금융기관의 상품 구성과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한 후에 가입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금융회사의 판매과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불완전판매를 적극 예방하는 한편, 어느 회사가 잘 운용하고 있는지 시장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비교공시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만족도에 따라 계좌를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제는 금융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구조개혁을 전념할 때로, 이런 상황에서, ISA가 국민 재산을 늘리는 데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고, ISA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ISA가 출시된 지난 14일, ISA에 총 32만2990명이 1095억원 규모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ISA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34만원 수준이며, 업권별로는 은행의 비중이 가입자수 기준 97.0%, 금액 기준으로는 74.5%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기존의 재형저축, 소장펀드 등의 세제혜택 상품에 비해, ISA는 출시 첫날 가입규모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대다수 은행, 증권사가 ISA를 취급함에 따른 수요 분산과 수익률 등 비교공시 후 금융회사를 선택하려는 요인 등으로 영업점 분위기는 차분하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가입자수 기준 99.8%, 금액기준으로는 98.4%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일임형에 비해 신탁형은 저렴한 수수료, 기존 신탁을 통한 ELS 투자자의 ISA 가입, RP 특판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수익률과 모델포트폴리오 비교공시 등이 본격화되면 일임형 ISA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상품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판매초기 발생한 가입서류에 대한 고지 미흡, 전문성 부족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고, ‘ISA 점검 T/F’ 등을 통해 개별 영업창구의 판매과정에서의 적절한 절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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