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5조 감소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5조 감소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3.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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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발행 늘었으나, 회사채 발행 등 크게 줄어
▲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 발행실적(단위 : 억원) (제공=금감원)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주식 발행액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회사채와 CP·전단채가 크게 줄면서 전체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16.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2월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7조7957억원으로 전월(9조2974억원) 대비 1조5017억원(16.2%) 감소했다.

올해 2월 중 주식 발행액은 1조4177억원으로 전월 대비 8477억원 증가(148.7%)했다.

기업공개는 6건, 1206억원으로 전월(5건, 854억원) 대비 1건, 352억원(41.2%) 증가했고, 유상증자는 3건, 1조2971억원으로 전월(2건, 4846억원) 대비 1건, 8125억원(167.7%) 늘었다.

유상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중 회사채 발행액은 6조378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494억원(26.9%)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등급의 회사채 발행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7.7%→26.9%)했으나, AA이상 발행비중(67.7%)은 전월(89.7%) 대비 축소되면서 전월(3조5150억원) 대비 7670억원(21.8%) 감소한 2조7480억원(28건)을 기록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전월 발행이 없었던 증권사에서 1000억원을 발행했으나,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발행이 각각 9200억원에서 6500억원, 1조748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감소했고, 보험사(기타)의 미발행으로 2680억원(10.0%) 감소한 2조4000억원(87건)으로 집계됐다.

은행채는 시중은행의 은행채 발행이 크게 감소(1조8968억원→4500억원)해 전월(1조9968억원) 대비 1조5468억원(77.5%) 감소한 4500억원(5건)에 그쳤다.

ABS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이 격월 증감 추세에 따라 2월에 증가(1460억원→5590억원)하면서 전월(5476억원) 대비 2324억원(42.5%) 증가한 7800억원(64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399조5749억원으로 전월말(401조9032억원) 대비 2조2283억원(0.6%) 감소했다.

올해 2월중 CP·전단채 발행액은 99조62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조3319억원(12.6%) 감소했다.

CP는 일반CP와 ABCP가 각각 1조2522억원(9.1%), 1조4572억원(16.4%) 감소하면서 전월(23조6160억원) 대비 2조5534억원(10.8%) 감소한 21조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단채는 일반전단채 발행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사의 전단채 발행이 감소(57조5686억원→50조9913억원)하면서 전월(90조3409억원) 대비 11조7785억원(13.0%) 감소한 78조56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58조5257억원으로 전월말(159조5385억원) 대비 1조128억원(0.6%) 감소했다.

CP잔액은 124조5676억원으로 전월말(125조5957억원) 대비 1조281억원(0.8%) 감소했고, 전단채 잔액은 33조9581억원으로 전월말(33조9428억원) 대비 153억원(0.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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