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원 두산그룹 신임회장이 28일 정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현장을 중요시하는 공격적 경영'을 예고했다. (자료=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신임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그는 “현장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회장은 28일 서울 강동구 길동 DLI연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 두산의 혁신과 성장의 역사에 또 다른 성장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두려움 없이 도전해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열린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신규사업 조기 정착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중시 기업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신규사업을 조기에 목표 궤도에 올리겠다며 “연료전지 사업을 글로벌 넘버원 플레이어로 키워나갈 것이고, 면세점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고 신규사업 개발시도가 전 부문에서 이뤄지도록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현장’을 강조하면서 “현장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환경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현장에서는 기회가 보이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20년 역사의 배경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쳥년두산’ 정신이 있다”며 “이 ‘청년두산’ 정신으로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CSR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일 뿐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그는 앞선 25일 열린 (주)두산 정기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