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증가로 ‘가계대출’ 크게 늘어
집단대출 증가로 ‘가계대출’ 크게 늘어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4.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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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부채비율 관리 위한 일시상환 등 ↑축소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집단대출의 증가로 인해 은행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에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분기말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649조원으로 전월말 대비 4조9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올해 2월 증가분(2조9000억원)보다 증가폭이 2조원 늘어난 수치로, 2008년 관련 기준 통계 이후 3월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3월 평균 가계대출은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에는 이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가계대출의 증가를 이끈 것은 역시 주택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의 견조한 증가에 봄 이사철 수요에 따른 주택거래량 증대의 영향이 일부 가세하며 4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올해 1월 5만4000호, 2월 5만호의 거래량을 보인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3만호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 2월부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고 있으나, 여기서 제외된 집단대출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전월(3000억원)에 이어 5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전월(2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된 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은 법인세 잡부수요 등으로 3조2000억원이 늘어 전월(2조3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대기업대출이 일부 기업의 분기말 부채 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2조5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회사채는 일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 등으로 1조5000억원 순상환됐으며, CP는 4000억원 순발행됐다.

한편, 지난달 국고채(3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올해 2월말 1.45%에서 3월 11일 기준 1.55%, 3월말 1.44%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 들어 1.49%(4.15일 기준)로 소폭 반등했다.

회사채(3년)금리의 경우 우량물은 상대적 금리메리트에 따른 수요 등으로 소폭 하락(16.3.1~4.15일중 AA- 등급 -0.01%p, BBB+등급 +0.05%)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투자는 4개월만에 6000억원 증가했다.

단기시장금리의 경우 통안증권(91일) 및 은행채(3개월) 금리는 소폭 상승한 반면 CD(91) 금리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완화의 영향으로 3월 1996에서 2015로 상승했고, 3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는 순매수 규모가 3조7000억원 늘었다.

3월 중 은행 수신은 3조3000억원 늘어나 전월(13조4000억원)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기업의 배당금 지급(4월중)을 위한 자금확보 등에 따라 7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정기예금과 CD는 양호한 유동성 사정 등에 따른 은행의 조달유인 약화로 각각 3000억원 및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일부 금융기관의 분기말 자금인출 등으로 MMF(-13조2000억원)를 중심으로 전월 증가(+11조6000억원)에서 3월에는 –11조1000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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