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Q 당기순이익 5450억원
KB금융, 1Q 당기순이익 5450억원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4.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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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 일반관리비 감소
KB금융그룹은 21일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4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6050억원) 대비 9.9% 감소했고, 전분기(3471억원) 대비로는 57.0%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하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통상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가계대출 성장세가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은행 원화대출금은 가계 및 기업부문 모두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1.7% 성장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 및 일반자금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1.3% 성장했고, 기업대출 또한 꾸준한 SOHO대출 수요 등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2.2% 성장했다.

1분기 그룹 NIM과 은행 NIM은 각각 1.84%, 1.56%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3%p 개선됐다.

KB금융은 “2015년 기준금리 인하 이후 부채 Re-Pricing 효과가 진행되고, 저원가성예금 증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의 결과로 그룹과 은행 NIM이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938억원) 및 대규모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던 전분기(4128억원)대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충당금관련 일회성 요인으로는 부도시손실률(LGD) 변경에 따른 환입이 있었던 데 반해, 일부 해운 및 조선업종 부실 우려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있었다. 이런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충당금 개선추세는 지속됐다.

순이자이익은 1조50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306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8%(598억원)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3.6%(139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신탁, 방카슈랑스, 펀드 수수료 등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1.9%(67억원) 증가한 3682억원을 기록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기타영업손익은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던 가운데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일반관리비는 2015년 시행한 희망퇴직 및 그룹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로 1조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2.2%(232억원), 2.4%(255억원)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6%(748억원), 전분기 대비 71.2%(2938억원) 개선돼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외손익은 519억원을 기록하며 법인세 환급 및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6년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8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762억원) 대비 18.7% 감소했고, 전분기(1434억원) 대비로는 170.0%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56%를 기록해 전분기(1.53%) 대비 0.03%p 개선됐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81%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3.80%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47%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7%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4%p 하락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0.34%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1%p 개선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4%p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2%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5%p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3%p 개선됐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3월말 기준으로 1.3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9%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3%p 개선됐다.

부문별 자산현황을 보면 KB금융그룹의 3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6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31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작년 6월말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2월말)를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9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3월말 기준 210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7%(3조5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4.7%(7000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KB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최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보험 및 증권분야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한층 더 확대하고,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그룹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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