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매장 7개 층에 500여개의 브랜드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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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에 이어 동대문에도 면세점이 들어섰다. 두산은 동대문의 쇼핑타운인 두산타워에 ‘두타면세점’을 개장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6,825㎡(약 5,090평) 규모로, 이번에 오픈한 매장에는 7개층에 5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두타면세점은 다양한 이벤트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두타면세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동대문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세트장을 재현해 놓은 점이 눈에 띈다.
이곳에는 고객들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이 설치돼 있고, 다양한 소품 및 기념품을 판매한다.
이밖에 오픈 기념 이벤트로 전 고객에게 두타면세점 캐릭터인 부엉이 풍선인형을 증정하고 면세점 입구에 설치된 대형 부엉이 오브제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미션을 완료하면 D-뷰티(Beauty) 입점 브랜드의 상품이 들어있는 럭키백을 선물로 제공한다.
아울러, 구매고객 대상 사은품 이벤트로 구매 금액대별로 부엉이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여행용 캐리어 벨트, 폴딩백, 보석함 등 다양한 시그니쳐 사은품도 증정된다.
또한 중국 VIP 고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와 연계한 리무진 및 셔틀버스를 운영하는가 하면,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국내외 공식 SNS 계정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최대 온라인 여행사 ‘C-Trip’, '취날', ‘마펑워’ 등에 광고를 내보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경향을 고려해서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시간에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타면세점은 층에 따라 밤 11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고, 심야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천우 (주)두산 부사장은 “동대문은 밤 9시부터 활성화되는 상권이며 두타 패션몰의 9시 이후 매출도 전체의 30% 이상”이라며 “상당수 고객이 심야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내면세점 추가 도전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이 부사장은 “기회가 된다면 공항이나 해외 면세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면서도 “당분간 면세점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서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타면세점은 각 층에 이니셜 ‘D’를 활용해 D1층~D9층으로 표기했다.
뷰티제품으로 구성된 D1층은 에스티로더, 로레알,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 LG 등 글로벌 빅4 업체의 화장품,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했고 D2층은 명품시계와 주얼리 매장으로 7월에 문을 연다.
D6층에는 스와로브스키, 제이에스티나 등 주얼리 브랜드와 선글라스 등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D7층은 한국 브랜드를 외국 고객에게 알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유명 및 신진 디자이너 전용 편집숍으로 채워졌다.
D8층은 티 관련 모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뷰티 특화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로 구성됐고, D9층은 리빙, 가전, 헬스, 푸드, 주류 등을 갖춘 마트형 쇼핑 매장이 들어섰다.
D3층에는 ‘태양의 후예관’으로, 드라마 속 세트장을 구현했고, D4층은 ‘한국문학관’으로 관광객들이 한복 및 전통 공예품 등 한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명품브랜드 입점을 앞두고 있는 D5층은 8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면세점 1층에는 면세점 전용 로비와 함께 인포메이션 데스크, 환전소, 유모차 대여소, 짐 보관소 등 고객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D10층 고층 전망 라운지는 시내 면세점 중 최대 면적과 최고 수준의 시설을 구비해 고객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두산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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