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해외진출 선택 아닌 ‘필수’
금융회사 해외진출 선택 아닌 ‘필수’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5.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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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분야 ODA사업 확대…경제 패러다임 변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저성장·저금리·고령화에 따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서라도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 금융분야 ODA사업(공정개발원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24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ODA사업 확대 및 효율화를 위한 현장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금융분야 ODA사업 확대는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발전, 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원조를 뜻한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는 해외사업을 적극 확대 중이며, 금융위도 주요국 금융당국과 회의 정례화 등 해외진출 지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금융분야 ODA사업은 한국에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통한 진입장벽 극복 및 국내 금융회사 현지 적응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IT 등 실제 인프라 수출사례는 많지 않고, 금융인프라 관련 ODA는 교육과 보건의료 등 타 분야에 비해 지원규모가 미미하다”고 지적하면서,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수원국 스스로 공급하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수원국과 한국 모두 win-win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기관들은 성공사례 발표와 함게 금융분야 ODA사업확대, 금융세일즈 외교 강화 등을 적극 주문했다.

KRX와 NICE는 수주 경쟁 시 적극적인 정부지원을 받는 중국·일본계 기관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음을 언급하면서, 한국도 금융ODA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원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캠코와 KCB 등은 수원국의 금융인프라 ODA 우선 고려 유도, 금융인프라 구축 사업파트너로 한국기관이 선정될 수 있도록 홍보강화 등 금융세일즈외교 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ODA사업을 담당하는 기재부 고위급 관계자들은 금융 인프라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담당부서인 KSP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사업과의 연계 등 유·무상 기관협업과 민간기관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도 개도국 수요에 맞는 금융 인프라를 지원해 개도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한 추가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개도국과 우리 금융 기업간 상생 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개도국 등과의 금융협력채널을 활용해 우리 금융 인프라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금융분야 ODA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련 예산확보방안 마련을 위해 기재부를 비롯한 금융기관 등과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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