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적절"
옐런 의장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적절"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5.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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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은행장들 이어 인상 가능성 시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옐런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일자리 창출이 지속된다면 향후 수 개월 내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성장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수정치는 0.8%로 잠정치의 0.5%에서 상향 조정됐으나, 예상치인 0.9%를 하회했는데, 이는 달러화 강세 및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연준이 물가상승률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0.3%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이면서 경제 지표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상은 늦어도 7월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데니스 록하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잇따라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발언들이 나온 상황과 약 2주 후에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옐런 의장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또 한 차례의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 옐런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금융시장에선 작년 말 미국의 금리 인상을 경험한 바 있고 연초 중국발 충격 등으로 내성이 생긴 만큼 연준이 추가 인상을 결정해도 신흥국 자금 유출 등의 충격이 예전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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