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구조조정, 재도약 발판 계기될 것”
진웅섭 “구조조정, 재도약 발판 계기될 것”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6.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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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ICT 등 융합, 체계적 금융지원 뒷받침돼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우리 경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10일 부산에서 열린 ‘2016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에서 부산의 해양 인프라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회사에서 “부산은 강력한 비즈니스 환경과 해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 않은 미래에 동북아 시대를 주도하는 해양금융도시로서 한국경제를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있어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해양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융합으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해양산업이 ICT와의 융합 등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 금융회사, 정부 및 지자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회사는 해양금융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주지해야 하며, 기업 또한 스스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창의적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는 금감원과 부산시가 공동으로 해양산업 및 해양금융의 글로벌 동향과 전망·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다.

2013년 6월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진 원장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과 더불어 해양금융 전문가, 국내외 금융회사 임직원 등 약 2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씨티은행, 크레디 아그리꼴은행, HSH Nord은행, KfW IPEX은행, Ernst % Young 회계법인 등의 글로벌 전문가가 직접 연사로 참여했다.

연사로 참여한 케이스 퍼그슨 아·태지역 시니어 파트너는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의 기술발전은 기존산업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양산업이 경기침체와 과잉공급 등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술발전 및 아프리카까지 확대되는 고역량의 증가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 텡 크레디트 아그리꼴 아시아 선박금융부문 대표는 “해운과 선박산업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필수적인 기초산업이지만,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고 진단하면서, “금융회사는 지역, 고객, 배의 종류, 현금흐름 등을 고려한 다각화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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