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피해 보상안 제시에 '피해자' 반발
옥시, 피해 보상안 제시에 '피해자' 반발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6.19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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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레킷벤키저가 지난 18일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피해자들은 "옥시의 보상안이 검찰 수사에 떠밀려 급하게 내놓은 성의 없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사진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이어진 옥시 제품 불매운동.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 현 옥시RB코리아)가 가습기 살균제 1·2등급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성의 없는 보상안 제시에 피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옥시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2회 옥시레킷벤키저 사과와 보상 논의의 장에서 1·2등급 피해자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사과와 보상안 설명회를 열었다.

옥시는 이 자리에서 자사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기존의 치료비와 향후 들어가게 될 치료비, 장례비, 피해를 보지 않았거나 사망하지 않았을 경우 일을 해서 벌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일실수입), 위자료 등을 산정해 보상하겠다 밝혔다.

그러면서 옥시는 사망자에 대해 1억5,000만원, 1·2등급 피해자에게는 1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옥시가 제시한 보상안에 대해 피해자들은 “피해자들의 다양한 상황이 고려되지 않았고, 검찰 수사를 막을 수 없게 되자 급하게 내놓은 성의 없는 보상안”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옥시가 100% 상해 또는 사망 위자료를 1억원으로 산정한 법원 판례를 근거로 보상금 액수를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사건을 덮기에 급급하다가 이제 와서 사망 위자료 1억원에 몇 천 더 얹어주겠다고 하는 태도는 뭐냐”면서 울분을 토했다.

한편, 옥시는 오는 25일 보상계획과 관련한 추가 모임을 갖고 7월 중에 최종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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