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사잇돌 중금리 대출' 판매
내달 5일부터 '사잇돌 중금리 대출' 판매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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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서민들에게 은행문턱 낮추는 계기 될 것"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다음달 5일부터 본격 판매 예정인 중금리 대출 ‘사잇돌’ 상품의 출시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보증보험 및 9개 은행과 함께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 출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임 위원장은 “고신용자는 5%미만 저금리를, 중·저 신용자는 20%대 고금리를 부담하는 ‘금리단층’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으로, ‘중금리 시장’ 활성화는 서민들의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금융권 전체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점에서, 이번 ‘사잇돌’ 대출의 출시는 중금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고,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는 은행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잇돌 대출이 현재의 중금리 시장의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잇돌 대출은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중금리대 신용공백을 메우고자 하는 본격적 시도”라면서 “금융회사 공동의 위험분담구조를 마련함으로써 리스크 평가가 어려운 중금리 시장에 진출할 여건을 조성했으며, 중신용자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신규 개발해 리스크와 신용도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중금리 대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돼 시장이 확대되면, 서민들에게 적정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신용대출 시장이 차주별 리스크에 부합하게 운영됨으로써 금융 시스템 안정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또 “정부도 중금리 시장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민간의 시장 활성화 노력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은행에 대한 인센티브로서, 서민금융평가에 중금리 대출 실적을 100점 중 15점 수준으로 반영키로 확정했다. 중금리 대출 실적 인정 기준은 CB 4등급 이하 중·저 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이 70% 이상인 대출 상품이다.

또한, 임 위원장은 개인정보 비식별화지침 마련을 추진하고, 신용정보원 빅데이터 통계분석 제공 등 빅데이터 이용 지원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보증보험과 9개 은행(NH, 신한,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수협, 제주, 전북은행)은 중금리 대출에 연계되는 보증보험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 5일부터 상품 판매를 개시하기로 했다.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의 상품명은 ‘사잇돌 중금리 대출’로 명명됐다.

‘사잇돌’은 아랫돌과 윗돌 사이에 작지만 단단하게 괴어진 돌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대출 시장에서 든든하게 중금리 시장을 떠받침으로써 중·저 신용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 구조는 서울보증보험이 원금 전부를 보장하되, 지급 보험금이 보험료를 150% 초과시 은행이 추가 보험료를 납부해 손실을 분담하는 구조다.

주요 대상 고객은 비은행권 대출을 이용했거나 이용가능성이 있는 신용등급 4~7등급 위주 중신용자로, 기존 은행상품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이다.

대출 대상은 재직기간 6개월 이상 근로소득자의 경우 2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사업소득자와 1개월 이상 연금수령자는 1200만원 이상의 소득기준을 충족할 경우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2000만원 이내이며,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 원(리)금 균등 상환이다.

대출금리는 보험료+은행 수취분을 포함해 6~10%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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