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반도체 등 수출물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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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화장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량이 늘면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5월 수출물량지수는 136.48(201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5.8%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올해 2월과 3월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는 화장품과 기초화학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수송장비(-6.1%), 일반기계(-3.6%) 등이 감소했으나, 화학제품(4.1%), 전기 및 전자기기(5.2%), 제1차금속제품(14.7%)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통관금액 중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액을 제외한 수출금액지수는 화학제품(7.3%) 등이 증가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9.3%), 석탄 및 석유제품(-25.8%), 수송장비(-5.3%)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5.4% 하락해 1년 5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5월 수입물량지수는 117.06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광산품(-7.0%), 일반기계(-7.0%) 등이 하락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4.6%), 제1차금속제품(10.7%), 화학제품(6.7%)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금액지수와 마찬가지로 수입금액지수는 수송장비(12.8%), 전기 및 전자기기(2.2)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36.2%), 석탄 및 석유제품(-19.0%), 제1차금속제품(-5.6%)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9.6% 하락했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0.6%)에 비해 수입가격(-11.5%)이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한 101.73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84로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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