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의 기업신용등급AA로 신규평가
도이치증권의 기업신용등급AA로 신규평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2.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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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010년 2월 24일자로 도이치증권㈜(이하 ‘동사’) 의 기업신용등급(issuer credit rating)을 aa(안정적)으로 신규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deutsche bank 그룹(이하 ‘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 및 재무건전성, 경영의사결정·영업전반 및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그룹과의 높은 통합도에 기반한 그룹의 지원가능성, 수익기반의 높은 그룹의존도에 따른 영업기반의 안정성, 그룹차원의 통합된 리스크 관리 체제 하에서 리스크 확대가능성이 제한적인 점, 우수한 자본적정성 및 재무유동성, 위탁매매영업에의 높은 수익의존도로 인해 실적가변성이 내재되어 있는 점, 현지법인으로서 대형증권사 대비 외형확대 및 수익기반 다각화가 제한적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이루어졌다.

동사는 deutsche bank 그룹의 한국 현지법인 금융투자회사로, 2000년 11월 설립된 이후 2001년 1월 증권업 영위허가를 받아 동년 3월에 영업을 개시하였으며, 평가일 현재 투자중개업 및 투자매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몰타 소재 deutsche holdings (malta) ltd.의 완전자회사인 동시에 그룹의 최종모회사인 deutsche bank ag의 손자회사이며, 2009년 9월말 기준으로 총자산 7,736억원, 자기자본 3,160억원, 임직원수 121명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현지법인 금융투자회사로서 그룹의 한국시장 대상 영업의 거래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의 완전자회사로서 제반 경영의사결정과 수익기반 및 리스크 관리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그룹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바, 그룹과의 높은 통합도를 감안시 그룹의 대외신인도 및 지원가능성이 동사의 신용도에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사의 주요 수익기반은 위탁매매와 기업금융(ib)업무, 파생상품거래업무, 예금 및 콜론 이자수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deutsche bank 그룹의 우수한 신인도와 고객기반을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business 측면에서 그룹과의 통합도가 매우 높아 영업기반의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동사는 2008년 7월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업무 겸영인가를 취득한 가운데 최근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 및 유동성공급자(lp) 업무 개시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각화할 예정이며, deutsche bank 그룹이 독일 및 홍콩의 elw 시장에서 각각 1위 및 3위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등 우수한 업력과 금융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향후 동사의 효율적인 사업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위탁매매 및 ib업무 등 fee business 위주의 사업구조를 유지해오면서 영업수익의 대부분이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으로 창출되고 있는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다. 위탁매매부문에 대한 수익의존도가 80%를 상회하고 있어 국내 증시환경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동향에 따른 실적가변성이 내재되어 있는 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위축 등이 다소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위탁매매영업이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오프라인 영업에 집중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룹과의 고객기반 및 수익기반 연계와 인력 및 조직구성의 유연성 등을 기반으로 영업경비 부담이 국내증권사 대비 비교적 낮아 우수한 수익성을 견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fee business 위주의 사업구조와 보수적인 자산운용으로 인해 자산포트폴리오가 예치금 및 콜론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가운데, 자금운용의 거래상대방도 deutsche bank 서울지점 및 hsbc 서울지점 등 우량거래처로 구성되어 있어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동사는 장외파생상품거래업무 확대와 더불어 주식 및 파생상품 관련 자기매매업무를 개시하면서 자산포트폴리오 상의 변화가 예상되며, 보유자산의 시장위험 및 신용위험 등에 대한 보다 강화된 리스크 관리가 실행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동사는 deutsche bank 그룹의 현지법인으로서 그룹의 리스크 관리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그룹차원의 통합된 리스크 관리 체제 하에서 리스크 한도 관리 및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어 리스크 익스포져의 확대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9년 9월말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049.0%에 달하는 등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도 2,698억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신규업무 확대 등 사업위험 증가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재무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2009년 9월말 현재 총자산의 47.9%에 달하는 3,708억원을 hsbc서울지점에 대한 콜론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이 180.5%의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등 우수한 재무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 등으로부터 확보하고 있는 차입약정(credit facility)과 유사시 그룹으로부터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가 속한 deutsche bank 그룹은 2008년말 총자산(2.2조유로, 원화기준 2,912조원, 2008년말 매매기준율 1,776.22/1? 적용) 기준으로 글로벌 대형은행 중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상업은행 및 투자은행 업무를 겸업하고 있는 유니버셜 뱅크(universal bank)의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1870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되어 14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독일과 유럽 지역의 리딩 뱅크 그룹으로서 전세계 72개국에 진출하여 78,53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등 우수한 프랜차이즈를 확보하고 있다. 자본시장(capital markets)부문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자산포트폴리오의 구성이 대출자산이나 은행간 거래자산에 비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자산 등 금융상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수익구조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이자부문이익보다는 시장변수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내재된 비이자부문이익에 영업순수익이 연동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fy2008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서비스 수수료수익 감소 등으로 39억유로(원화기준 6.3조원, 2008년 평균환율 1,606.77/1? 적용)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 및 수익성이 저하되었으나, fy2009 들어서는 각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은 금융환경 개선으로 sales & trading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 수준인 36억유로(원화기준 6.5조원, 2009년 1~9월 평균환율 1,790.18/1? 적용)의 순이익을 시현하였다.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을 감안할 때 자본시장에 대한 수익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실적가변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mortgage 및 leveraged finance 등 credit market 관련 익스포져도 일부 상존하고 있어 수익안정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독일 자국내 상업은행 부문의 견고한 시장지위, 기업금융 관련 견고한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고객기반의 안정성, 우수한 업력과 신인도를 바탕으로 한 fee business 부문의 양호한 수익창출력,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재무유동성, 다각화된 자금조달구조 등을 감안할 때 그룹의 대외신인도 및 재무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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