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선행지수’ 회복세 전망
3분기 ‘수출선행지수’ 회복세 전망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7.1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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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분기보다 2.3p 상승한 30.02 기록
부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이 3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해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극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3일 ‘2016년 3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를 발표하고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보다 2.3p 상승한 30.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출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50을 하회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코트라의 이번 조사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 세계 해외바이어 및 주재상사 직원 2,1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발표 전에 이뤄진 조사이기 때문에 관련 영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 코트라 수출선행지수 및 보조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경기지수와 품질경쟁력이 개선된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조지수인 수입국경기지수는 45.5로 중동아프리카(▲8.2p), 중국(▲4.4p)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준치를 넘지 못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가격경쟁력지수(48.5) 역시 지난 분기보다 1.2p 떨어지면서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품질경쟁력지수는 55.8로 다소 증가했지만, 북미(51.1, △3.0p)와 아시아(48.7, △2.0) 지역에서는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아시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상대적인 호조세가 나타났으나 기준치 이상을 보인 지역은 유럽(55.7, ▲2.7p), 중국(51.0, ▲1.9p) 정도였다. 대부분 기준치를 하회한 것이다.

코트라는 “유럽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2.7p 상승하면서 55.7을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렉시트 이후 다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주요 품목별 수출선행지수 추이 (자료=코트라)


품목별로는 LCD(56.3, ▲4.4p)·반도체(54.3, ▲9.7p)·무선통신(53.4, ▲6.6p)·석유화학(52.2, ▲9.8p)·자동차부품(51.0, ▲7.2) 등이 지난 분기의 부진을 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선통신과 반도체는 선진국의 경지 호조 및 관련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43.3, △6.7p)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에 공장을 새로 세움에 따라 부품의 수출 기대는 증가한 반면, 완성차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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