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채 발행 반기별추이. (제공=금감원)

올해 상반기 일반회사채가 크게 줄면서 증권 공모를 통한 발행실적이 작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60조9537억원으로 전년동기(65조7274억원) 대비 4조7737억원(7.3%) 감소했다.

이는 주식 발행이 1조3231억원(59.0%) 증가했으나,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6조968억원(9.6%) 줄었기 때문이다.

주식발행 중 기업공개(IPO)는 건수로는 27건으로 작년 상반기(36건)에 비해 줄었으나, 에스티팜(1352억원), 레이언스(1000억원) 등 코스닥기업의 대형 기업공개 등으로 발행규모는 930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4822억원) 대비 4486억원(93.0%)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기업공개 건수도 20건을 기록해 전년동기(33건)에 비해 감소했으나, 발행규모는 54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939억원)에 비해 38.5% 늘었다.

유상증자는 30건, 2조6335억원으로 전년동기(18건, 1조7590억원) 대비 8745억원(49.7%) 증가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 BNK금융지주(4725억원) 등 코스피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인해 발행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코스닥기업 및 비상장사의 발행(3928억원, 796억원)도 전년동기 대비 큰 폭(584.3%, 218.4%↑)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중 일반회사채는 193건, 18조9009억원으로 전년동기(23조3190억원) 대비 4조4181억원(18.9%) 감소했다.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순발행 기조는 유지했으나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3조3286억원에서 2조6123억원으로 줄었다.

자금용도는 주로 운용자금 목적 위주로 발행됐으나 발행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조3048억원(24.2%) 감소했으며, 비중도 작년 상반기 58.5%에서 54.7%로 축소됐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A이상 등급 위주 발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BBB 이하 등급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

금융채는 할부금융사 발행이 2.4% 감소했으나, 신용카드사의 발행이 11.8% 늘어 전체 발행액은 588건, 18조9830억원으로 전년동기(18조5987억원) 대비 3843억원(2.1%) 증가했다.

은행채는 지방은행의 발행이 17.7% 증가했으나, 시중은행의 발행이 11.3%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액은 11조6641억원(89건)으로 전년동기(12조9518억원) 대비 1조2877억원(9.9%) 감소했다.

ABS는 7조8414억원으로 전년동기(8조6167억원) 대비 1조2877억원(9.9%) 줄었다. 이는 P-CBO가 21건, 1조353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420억원) 대비 30.3%(5890억원) 줄었고, 단말기할부대금채권도 8.0%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말 회사채 잔액은 408조6494억원으로 전년말(399조7578억원) 대비 8조8916억원(2.2%)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680조5859억원으로 전년동기(624조5761억원) 대비 56조98억원(9.0%) 증가했다.

CP는 PFABCP, 기타ABCP 발행이 각각 4.1%, 22.6% 증가했으나, 일반CP가 31.5% 감소해 전체 발행액은 152조2733억원으로 전년동기(175조2332억원) 대비 22조9599억원(13.1%) 줄었다.

CP발행 추이를 보면 작년 상반기 175조2332억원, 작년 하반기 162조318억원 등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전단채는 일반전단채, PFAB전단채, 기타AB전단채가 각각 17.2%, 16.4%, 24.6% 증가하면서 전체 발행액은 528조3126억원으로 전년동기(449조3429억원) 대비 78조9697억원(17.6%) 늘었다.

올해 상반기말 기준 CP 및 전단채의 잔액은 167조1171억원으로 전년말(151조4818억원) 대비 15조6353억원(10.3%) 증가했다.

CP는 131조7527억원으로 전년말(120조8184억원) 대비 10조9343억원(9.1%) 증가했고, 전단채는 35조3644억원으로 전년말(30조6634억원) 대비 4조7010억원(15.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