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산업생산 0.6%↑…두 달 연속 오름세
6월 전산업생산 0.6%↑…두 달 연속 오름세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7.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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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포함 광공업 ‘부진’…금융·보험업 등 생산 늘어
▲ 2016년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5월에 비해 0.6%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로 내수 개선세는 지속됐지만, 수출회복 지연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부진했다.

향후 경기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구조조정의 본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29일 내놓은 ‘201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에서 부진했지만, 건설업과 금융·보험업 등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6% 증가했고, 전년대비로는 4.8%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4월 0.7% 감소를 기록했다가 5월과 6월 각각 1.9%, 0.6% 증가를 보이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에서 0.2%, 협회·수리·개인에서 0.3%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에서 1.3%, 예술·스포츠·여가 등이 6.8% 늘면서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문·과학·기술(△1.3%), 부동산·임대(△0.4%)에서 줄었지만, 도·소매(6.0%), 보건·사회복지(12.1%) 등이 늘어 5.4% 확대됐다.

또한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판매가 1.5% 감소했으나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3.0%,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0.8% 늘어 5월보다 1.0%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승용차 등 내구재는 13.5%, 비내구재는 5.2%, 준내구재는 11.9% 판매가 늘면서 8.9%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전체 산업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판매점,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은 5월보다 증가했고, 무점포소매,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승용차·연료판매점, 무점포소매, 전문소매점은 판매가 증가했지만, 슈퍼마켓에서는 줄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아웃렛, 면세점 등과 대형할인점이 늘어 작년 6월보다 19.6%의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31조9,8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 광업, 전기·가스·수도사업 등 모든 부문에서 감소세를 면하지 못해 부진한 모습이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에서는 늘었지만, 자동차(△2.5%), 1차 금속(△3.0%)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3월과 4월 각각 1.2%, 1.0% 감소했다가 5월 2.7% 증가했지만, 다시 0.2% 감소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전자부품(△10.2%), 기계장비(△8.6%) 등에서 감소했지만, 반도체(45.5%), 화학제품(4.6%) 등이 늘어 0.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1.2% 증가했고, 재고는 각각 0.1%, 1.6% 감소했다. 제조업의 재고율은 122.2%로 5월보다 0.3%p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전월대비 0.9%p 떨어졌다.

투자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0.4%)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2%) 투자가 모두 늘면서 5월보다 4.5% 증가했고,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23.6%)과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 민간(24.3%)에서 모두 늘어 지난해대비 2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3.6%) 및 토목(2.0%)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3.1%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각각 26.5%, 6.1% 확대돼 18.5% 늘어났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학교, 병원 등 건축에서 6.7% 증가했지만, 발전·송전, 철도·궤도 등 토목(△51.5%)에서 크게 줄어 작년보다 13.9%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부동산업이 25.9% 증가하는 등 민간에서는 확대됐지만, 공기업(△63.4%) 등 공공에서 줄어들었다.

현재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에서 증가를 보이며 5월 대비 0.2p 올랐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가 증가했지만, 수출입물가비율, 건설수주액 등에서 감소하는 등 같은 기간 0.1p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분기 전체로는 1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나 정책효과에 기인한 바가 크며 민간회복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7월에는 승용차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브렉시트,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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