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세제혜택 등 이용규모 증가
체크카드, 세제혜택 등 이용규모 증가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8.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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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용 영향…어음·수표 등 결제 급감
▲ 지급수단별 일평균 결제규모(조원, %) (제공=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계좌이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중심으로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가 전년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세제혜택 등에 따른 체크카드 이용규모는 크게 증가한 반면, 어음·수표 등의 결제는 급감하는 현상을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374조원으로, 금융기관의 거액자금이체 확대, 지급카드 이용 보편화 등으로 전년동기(일평균 338조1000억원) 대비 10.6% 증가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작년(–1.1%에 이어 감소폭이 확대돼 22조2000억원(6.6%) 줄어든 2680조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앞수표는 지급수단의 다양화, 카드사용 보편화, 5만원권 이용 확대 등으로 10만원, 100만원권 등 정액권(-17.8%)과 비정액권(-19.0%) 모두 크게 감소했고, 약속어음 등도 금융투자회사의 콜차입 규모 축소 등으로 콜어음 발행이 줄어들면서 5.0% 줄었다.

올해 상반기 중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총 4경4985조원)는 일평균 34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한은금융망은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콜차입 규제에 따른 콜거래자금이체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관간RP 등 증권자금 결제의 영향으로 12.7% 늘면서 작년 상반기(+11.5%)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액결제망은 일반 고객의 거액자금(10억원 이상) 이체를 한은금융망으로 처리하는 연계결제시스템 가동으로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작년 상반기(+15.0%)보다 둔화(+7.6%)됐다.

올해 상반기 중 지급카드 이용실적(총 370조원)은 일평균 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다.

카드 유형별 이용실적을 보면 체크카드가 14.9% 늘면서 작년 상반기(+17.1%)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작년(+5.7%) 상반기 대비 11.3% 늘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경우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유소 사용액이 8.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39.6%), 홈쇼핑·인터넷 쇼핑(20.8%), 대중교통(10.3%) 등에서의 이용 확산과 국산신차 구매(16.5%) 확대 등으로 크게 증가해 일평균 1조6000억원의 이용규모를 나타냈다.

체크카드(일평균 4041억원)는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전년(+17.1%)에 이어 높은 증가세(+14.9%)를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의 비중은 19.9%로 2013년 상반기 이후 지속 확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체크카드 중 현금IC카드는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에 따른 가맹점수 확대 등으로 높은 증가세(+99.2%)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선불카드와 직불카드는 이용금액이 지속 감소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1877만장으로 작년 말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신용카드 발급장수(9404만장, 전년 말 대비 1.0% 증가)를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2749만건, 166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19.0%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을 보면 편의점, 슈퍼마켓, 음식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 보편화로 지급카드가 현금을 대체해 이용금액의 소액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개인의 일반 및 할부 구매) 및 체크카드의 건강 결제금액은 올해 상반기 중 각각 4만4917원, 2만434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3.5%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이용실적(원화기준)은 원화 약세 등으로 작년 상반기(+21.7%)에 비해 증가세(+7.6%)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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