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RA 자문·일임서비스’ 시작
내년 상반기 ‘RA 자문·일임서비스’ 시작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8.29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액투자 일반 국민도 저렴한 비용 이용
내년 상반기 중 금융회사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일임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액을 투자하는 일반 국민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문·일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9일 로보어드바이저(RA)가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기본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IT, 인공지능 등 기술발전 등으로 국내·외에서 RA 자산관리서비스가 빠르게 성장 중에 있다.

다만, RA에 적합한 규율체계가 완비되지 못해 이에 대한 신뢰성 및 안정성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위는 ‘서비스경제 발전전략’ 등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규제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금융당국과 학계, 업계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통해 테스트베드 운영방안을 준비·발표했다.

RA는 알고리즘, 빅데이트 분석 등에 기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적으로 포트폴리오 자문·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상의 자산관리서비스다.

RA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동화된 알고리즘과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으며, 전통적인 자산관리서비스에 비해 낮은 수수료와 최소가입금액으로 큰 부담 없이 자문·일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테스트베드 운영 목적은 분산투자, 투자자성향 분석, 해킹방지체계 등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이며, RA의 수익성 검증이 목적은 아니다.

금융위는 순수 RA 기술업체(자문·일임 미등록), RA 기술을 보유한 자문·일임업자, 업체간 컨소시움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유형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신청대상 알고리즘은 펀드, 파생결합증권, 주식으로 구성(운용자산 요건)된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산출·운용(자동화 요건)하는 알고리즘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업체가 복수의 알고리즘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대기성 자금을 예금, RP 등으로 운용하는 것은 허용되나, 채권과 파생상품(선물, 옵션 등)은 운용대상에서 제외된다.

테스트베드는 사전심사, 본심사(포트폴리오 운용심사, 시스템심사), 최종심의를 거쳐 통과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선 1단계로 참여요건(신청 업체, 알고리즘)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가상의 투자자 정보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의 투자자 성향별 포트폴리오 산출역량을 1개월 이내로 심사하게 된다.

2단계로는 사전심사에서 도출된 포트폴리오에 대해 일정기간(6개월 이내) 동안 실제 자금을 운용토록 해 알고리즘의 안정성을 심사한다.

또한, 단기간 내에 상용화를 하려는 업체에 대해서는 해킹·재해방지 체계 등 서비스 전달체계의 안정성과 보안성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이들 심사를 모두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민간심의위원회에서 테스트베드 통과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테스트베드를 통과하면 전문인력의 개입 없이 RA가 자문을 수행하거나 고객자산을 직접 운용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현재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테스트베드 통과가 된 금융사는 테스트베드 통과사실 및 성과를 투자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다만, 테스트베드에 불참한 RA알고리즘은 테스트베드 미참여 사실을 투자광고와 투자설명서에 드러나도록 명시해야 된다.

이와 함께 테스트베드 통과 RA는 일임보고서를 원칙적으로 온라인 매체를 통해 교부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는 심사가 종료된 후에도 본심사시 등록한 포트폴리오를 계속 운용해야 한다.

다만,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RA와 동일성을 인정하기 곤란한 정도로 중대한 변경이 발생한 경우에는 새로운 RA로 간주해 재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RA 테스트베드 설명회를 내달 1일 개최하며, 이후 제1차 테스트베드 신청서를 9월 하순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9월 중순에는 테스트베드 웹사이트를 1차 오픈하고, 9월 하순부터 내년 4월까지(최장 6개월 가정시) 제1차 테스트베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