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6인 중진협의체' 출범 초읽기…난항 예고
與 `6인 중진협의체' 출범 초읽기…난항 예고
  • 윤미숙 기자
  • 승인 2010.03.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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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몽준 대표가 세종시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있다.
한나라당이 친이계와 친박계, 중립 성향 의원이 고루 참여하는 '중진협의체'를 구성해 세종시 당론 변경 문제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3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이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진협의체는 3선 이상 중진 중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는 친이계와 원안을 고수하는 친박계, 중립적 입장인 의원 각각 2명씩 총 6명으로 구성하기로 했으며, 구체적 인선은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중진협의체는 세종시 해법에 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인 뒤, 그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중진협의체가 모든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성실하고 진지한 논의를 계속해 나간다면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친이계와 친박계 간 이견이 워낙 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을 큰 틀로 한 절충안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경우 표결을 통해 당론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친박계는 절충안도 수정안이라면서 원안 고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양대 계파간 간극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친이·친박 간 중진협의체의 실효성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져, 향후 논의에 난항을 예고했다.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결론내지 못한 것을 중진회의에서 결론낼 수 잇다고 믿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라며 "신중히 생각하고 (중진협의체의) 임무나 구성원, 결과 처리 문제 등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친이계인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나서 "어떤 그림이 나오든 과정을 한 번 밟아 봐야 한다"면서 "왜 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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