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1년 9개월 만에 오히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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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비 0.8% 성장…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0%대 성장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년 9개월 만에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전기대비 0.8% 성장해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됐다.
GDP의 0%대 성장은 작년 3분기 1.2% 이후 3분기 째 이어지고 있다. 더 확대해서 보면 2014년 1분기 1.1% 이후 5분기 연속 0%대 성장이 지속되다가, 작년 4분기 0.7%, 올해 1분기 0.5% 등 0%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1.2% 성장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감소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0%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3.1%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늘어 2.8%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수출은 반도체,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늘어 1.1%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자동차를 중심을 2.1% 늘었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이 1.2% 증가했으나,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전기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실질 GNI는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4%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총저축률(35.5%)은 최종소비지출(1.8%)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8%)보다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7%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3%p 상승한 2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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