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 12월 지연 전망
미국, 기준금리 인상 12월 지연 전망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9.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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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래커 “연준 정책금리 현재보다 높은 수준"주장
지난달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보다 적게 나오면서 9월 금리인상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은 금리 인상을 늦출수록 미국의 경기 과열 위험성이 커진다며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을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15만1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7월 27만5000명, 시장 예상치 18만명 증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은 각각 62.8%, 4.9%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는 핌코(PIMCO)는 고용 부진으로 금리인상이 12월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핌코는 8월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인해 9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으나, 그에 따른 12월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현 경기지표들은 인플레이션 목표 수준 달성을 지지하고 있다”며 연준의 정책금리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커 총재는 이런 주장에 대한 근거로 7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비 1.9% 늘어나며 작년 10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고, 같은 달 무역수지도 수출액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11.6% 감소한 39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들었다.

영국 바클레이스(Barclays)은행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했으나, 여전히 경제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저지할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9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BIS에 따르면 세계 외환거래에서 중국 위안화의 거래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나 대부분이 달러화 거래인 점을 고려하면, 대통화 바스켓 환율제도 하에서도 달러화 영향력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연준은 오는 20~21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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