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회사 2분기 영업 ‘호실적’
자산운용회사 2분기 영업 ‘호실적’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9.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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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607억원…전분기대비 18.8% 증가
▲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도. (제공=금감원)


자산운용회사의 2분기 영업실적이 2009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의 ‘자산운용회사 2016년 2분기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607억원으로 전분기(1353억원) 대비 254억원(18.8%)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09년 3분기(1731억원) 이후 최대치로, 운용자산규모 증가에 따라 수수료수 익이 273억원 늘고, 지분법이익(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분법이익이 전분기 대비 122억원 증가) 증가, 투자목적 부동산 처분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151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는 지난 6월말 기준 138개사로 올해 3월말(115사) 보다 23개사가 증가했다. 총 임직원은 5959명으로 집계돼 3월말(5565명) 대비 7.1%(394명) 늘었다.

6월말 기준 운용자산은 871조원으로 올해 3월말(846조원) 대비 25조원(3.0%)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462조원으로 전분기말(445조원) 대비 17조원(3.8%)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234조원으로 전분기말(233조원) 대비 1조원(0.4%) 증가했으며, 채권형펀드(3조7000억원), 마켓머니펀드(MMF)는 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주식형 펀드는 3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사모펀드는 228조원으로 전분기말(212조원) 대비 16조원(7.6%) 증가했다. 이는 채권형펀드와 MMF가 각각 6조3000억원, 2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09조원으로, 연기금 및 보험회사로부터의 투자일임 증가 등에 따라 전월말(401조원) 대비 8조원(2.0%) 증가했다.

138개 자산운용사 중 82사는 흑자(1831억원)를 기록했으며, 56사는 적자(-224억원)를 기록하면서 적자회사의 비중(40.6%)이 전분기(37.4%, 43사) 대비 늘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총 64사 중 36사가 적자를 기록했고, 순이익 사우이 20사 중 국내사가 17사, 외국계는 3사로 나타났다.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ROE는 14.6%로 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12.7%) 대비 1.9%p 상승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4916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전분기(4643억원) 대비 273억원(5.9%)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853억원으로 운용사 신설 및 인원 증가(394명) 등으로 전분기(2726억원) 대비 127억원(4.7%) 늘었다.

2분기 중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분기(87억원) 대비 28억원(32.0%) 증가했다.

증권투자수익이 139억원 증가했고, 반면에 증권투자손실도 11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회사의 운용자산이 사모펀드 및 투자일임계약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함에 따라 순이익 규모가 늘고 있으나, 전문사모운용사의 시장진입 증가 등에 따른 경쟁심화로 인해 신설회사를 중심으로 적자회사가 늘고 있고, 펀드수탁고 증가도 채권형 펀드, MMF 등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수익기반이 취약한 신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및 손익변동 추이, 특정펀드로의 자금쏠림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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