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담배 판매량 오히려 증가
면세점 담배 판매량 오히려 증가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10.0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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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년동기비 15.7% 증가...매출 40% 이상 급증"
지난해 정부의 담뱃값 인상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들어 담배 판매가 다시 증가하고 특히, 면세점 담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담배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까지 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고, 담배 매출은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면세점 담배 판매량 현황
▲ 면세점 담배 매출액 현황 (자료=박영선 의원실)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전년 대비 담배 판매량이 23.7%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40.3% 증가한 2억1,110만 갑(약 4,684억원)으로 2014년보다 6,730만 갑 더 판매됐다.

또한 2016년 1~8월 면세점 담배 판매량은 1억5,530만 갑(약 3,768억원)으로 가격 인상 전인 2014년 한 해 판매량 1억4,740만 갑을 이미 넘어섰다.

즉,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들이 면세담배를 더 많이 찾았고, 정부의 통계에는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박 의원은 “정부는 무리한 담뱃값 인상에 대해 담배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담배 판매는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담뱃값 인상 전 담배회사들이 재고를 쌓아 수천억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담배 수입 2배, 밀수 7배, 면세점 판매 40% 이상 급증 등 부작용만 속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홍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책과 함께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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