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 수출 증가에도 ‘수출액’ 감소
소재·부품, 수출 증가에도 ‘수출액’ 감소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10.1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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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중 51% 사상 ↑…전년比 6.9% 하락
▲ 월별 소재·부품 수출입액 및 수출입 증감률 추이(단위 : 억불,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에서 소재·부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수출액은 1,857억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는 섬유, 화합물 및 화학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1차금속 등이고, 부품은 전자, 전기기계, 컴퓨터 및 사무기기, 일반기계, 조립금속, 정밀기기, 수송기계 등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3분기 소재·부품 교역동향(잠정)’을 발표하고 3분기까지 우리 소재·부품 교역은 수출 1,857억 달러, 수입 1,128억 달러, 무역흑자 7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6.9%, 6.5%, 60억 달러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는 완성차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원료인 고무 및 플라스틱의 수출실적이 2015년 3분기 21.2%에서 올해 3분기 23.0%로 올라 3분기 소재부문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에서 소재·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51.5%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 소재·부품산업 무역동향(통관기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분기별 수출·수입 및 무역수지의 감소율은 둔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부품의 수출은 1분기 11% 감소를 보였지만, 2분기 7.7% 감소, 3분기 2.1% 감소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소재분야 수출은 1분기 12%, 2분기 5.1%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0.2% 증가했다. 지역별로 중국으로의 수출(604억 달러)은 전년동기(696억 달러)대비 13.2% 줄어들어 수출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아세안(4.6%), 일본(1.3%)에서는 증가된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는 “중국의 경우 자국산 부품사용 장려 및 가공무역 제한정책, 우리 소재·부품 기업의 중국 진출 둔화 등으로 대(對)중국 수출 감소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은 베트남 현지 우리 기업의 전자부품 직접투자 지속 확대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일본은 지난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일본 완성차 업계의 부품 공급선이 다변화되면서 수송기계부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소재 부문에서는 고무 및 플라스틱(2.7%), 비금속 광물(2.2%)를 제외하고 화합물 및 화학제품(△6.0%), 1차 금속(△8.1%), 섬유(△10.3%)에서 감소했다.

부품 분야는 컴퓨터 교체수요 증가 및 하드디스크의 SSD(SolidState Drive) 전환 가속화로 컴퓨터부품 및 사무기기가 9.5% 증가했다.

또한 전기기계부품도 전년동기대비 0.5%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부품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부품이 지난해 709억 달러에서 올해 616억 달러로 12.7% 감소했고, 수송기계부품과 일반기계부품도 각각 4.9%, 4.5% 줄었다.

수입 역시 1분기에는 10.7% 감소를 기록했지만, 2분기 5.7%, 3분기 2.9%로 감소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3분기까지 수입은 1,128억 달러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중국(△10.3%), 유럽(△14.8%)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지만, 미국(0.3%), 베트남(44.1%)에서는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수송기계부품 특히, 항공기용 엔진 및 부품이 수입확대가 역할을 했고, 베트남에서는 우리 기업의 진출확대로 전자부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1차 금속(△18.0%), 전자부품(△7.7%) 등 대부분 소재 부문에서 수출이 줄었고, 부품 부문 역시 수송기계부품(25.9%), 컴퓨터 및 사무기기(20.8%)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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