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은행, ‘비상체제’ 가동
국내 주요은행, ‘비상체제’ 가동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6.11.10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도널드 트럼프 ‘당선’…외환유동성 관리 중요성 강화
미국의 대선결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에 대한 '비상대책반'을 가동시키는 등 향후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시중 각 은행들은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국내 증시가 요동을 보인 가운데 고객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대를 가지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

이미 미국 대선 이전 발빠르게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주말 트럼프 당선 시나리오에 기반한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을 사전에 수립했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발생 가능한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컨티전시 플랜 실행 등 위기대응 체계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금융시장의 단기변동성이 확대되고 실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을 감안해 각 부서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시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당선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고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투자전략에 대한 내용을 화상회의를 통해 영업점 직원들과 공유하고 관련 이슈보고서를 스타알림앱을 통해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미 대선 트럼프 관련 영향 및 대응'에 대해 "시장변동성이 상승돼 환율상승, 주가하락, 채권금리 상승 등 시장지표들이 변동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인이 정치적 이벤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장기화되거나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제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외환유동성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 대선 등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 신종자본증권 5억불 발행(9/27)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제고(BIS비율 37bp)했으며 안정적 외화유동성 추가 확보한 상황으로 시장 돌발악재 발생에도 충분히 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자체 ‘외화유동성 컨틴전시플랜’을 갖추고 있어, 사전에 수립된 플랜에 따라 위기단계를 점수화해 상시 판별하고 단계별로 대응에 들어갔다.

하나은행도 10일 "미국 대선 결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고객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미 대선결과 상호투자전략에 내용을 공유하고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시장 전망 및 응대가이드'이슈 보고서'의 직원간 공유를 통해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단기적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충격에 따른 '비상플랜'을 갖고 있다"며 "펀드별로 시장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도 현재 금융시장 상황 모니터링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업은행도 자금부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대응책을 논의중이다. 외환은행은 환율변동성과와 정책변동성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들어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