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단기간 해지시 원금손실’ 주의
변액보험, ‘단기간 해지시 원금손실’ 주의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6.11.1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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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 시, 일반 저축성보험이나 예·적금 유리
▲ 변액보험 펀드변경 예시 [자료:금감원]


[파이낸셜 신문=전성오 기자]자영업자인 A씨는 노후 대비를 위해 A사의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가입한지 5년 후에 보험을 해지하려고 했다. A씨는 그동안 변액보험의 펀드수익률이 나쁘지 않아 원금 이상의 해지환급금을 기대했으나 막상 환급금을 알아보니 원금의 88%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A씨는 화가 나서 보험회사에 그 이유를 알아보니,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전체가 변액보험 펀드에 투자되지 않고 사업비 및 위험보험료 등을 제외한 금액만 투자된다는 답변을 들었다.이는 펀드 수익률이 좋아도 단기간에 해지할 경우에는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금융감독원은 A씨 같은 변액보험 가입자가 알아두어야 할 필수 정보 7가지를 '금융꿀팁'을 15일 소개했다.

먼저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보험료(적립금)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따라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타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 등이 차감되기 때문에 가입후 단기간내 해지할 경우에는 환급금이 원금에 크게 못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원금을 보장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다. 원금 보장을 원한다면 변액보험 보다는 일반 저축성보험이나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입목적,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변액보험은 사망 등 위험을 보장하면서,투자를 통해 향후 지급 받는 보험금액·연금액 등을 늘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변액보험상품은 가입목적에 따라 목돈마련의 '저축형',사망 등 위험보장은 '보장형',노후대비의 '연금형'으로 나누어지며, 상품 유형에 따라 보장내용과 보험금 지급방식 등이 크게 다르다.이에 변액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가입목적을 분명히 따져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보험회사별로 사업비 수준이 다르고, 보험회사의 펀드 운용 및 관리역량에 따라 지급받는 보험금 또는 연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 공시된 변액연금의 사업비는 회사 및 상품별로 큰 차이(최소 6.66%, 최대 14.16%)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5년간 변액보험 펀드의 연평균수익률(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이 아닌 펀드투입원금 대비 수익률)도 보험회사별로 차이가 큰 것(최고 3.1%, 최저 -0.3%)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상품으로 보험계약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에는 위험 보장과 함께 경제·금융 상황이 좋을 경우 높은 수익률을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저축성 변액보험의 경우에는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입 이후에도 적절한 펀드 변경 등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수익률에 유리하려면 보험료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변액보험은 이미 가입한 보험에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보험료를 추가납입할 수 있는 '보험료 추가납입제도'를 운용하고 있다.이러한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할 경우, 계약체결비용(모집수수료 등)이 별도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로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보다 사업비가 저렴해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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