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76개사 ‘구조조정’ 확정
중소기업 176개사 ‘구조조정’ 확정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6.12.0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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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 3200억 추산
▲ 자료:금감원



해운 등 5대 ‘경기민감 업종’ 기업
26개사 전체 구조조정대상 14.8%

2016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 중소기업 176개사가 기업구조조정 대상업체로 최종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밝힌 '2016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 기업(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끝내고 176개사를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했다. 176개의 구조조정대상 업체에서 C등급은 71곳이며 D등급은 105개사이다.

세부평가 대상 중소기업은 2,035개사 중 177개사를 구조조정대상으로 선정‧통보했으나 6개사가 평가등급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재심사 결과 2건이 수용됐으며, 176개사는 구조조정대상 업체로 마무리됐다.

1개사는 C→B로 등급이 변경돼 구조조정대상에서 제외됐으며 1개사는 D→C로 등급만 변경됐다.

금년 구조조정대상 기업 수 176개사는 전년175개사보다 1개사 증가했고, 과거 3년 평균 137개사보다는 28.5%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내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제적‧적극적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엄격한 평가를 실시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품제조업(22개사), 전자부품제조업(20개사), 기계장비제조업(19개사), 고무‧플라스틱제조업(14개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조선‧건설‧석유화학‧철강‧해운 등 5대 경기민감업종 기업은 26개사로 전체 구조조정대상 기업의 14.8%를 차지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등으로 유통업 8개사, 부동산업 7개사, 스포츠서비스업 5개사 등이 선정됐다.

9월말 현재 구조조정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1조 9,720억원으로 전년(2조 2,204억원) 대비 다소 감소했고,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이 대부분(1.7조원, 88.6%)을 차지했다.

워크아웃, 회생절차 등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은 약 3,200억원으로 추산됐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손실흡수 여력을 감안할 경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 반영시.올해 6월말 기준 BIS비율은 14.30%에서 0.02%p 하락한 14.28%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은 평가결과 C등급 기업의 경우 워크아웃 등을 통한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 기업은 회생절차 등을 통해 부실을 정리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 및 사후관리 등의 적정성에 대해 12월 중 외부전문기관(신용평가사)과 공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기평가 이후에도 기업 재무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옥석가리기를 통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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