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 글로벌 평가체계 도입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 글로벌 평가체계 도입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6.12.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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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평가 체제 전환, 유예기간 1년 두어 2017년 말부터 적용 예정

국민연금공단(이사장 문형표)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주식 위탁운용 평가 기준을 개정하고 글로벌 수준의 위탁운용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3월부터 국내외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100조 원에 이르는 국내주식 자산이 한국증시의 약 7%를 차지하는 바를 감안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를 위한 국내주식 위탁운용체계 선진화 작업을 착수하여 왔다.

국민연금에 적합한 평가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여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국내 공모펀드 등을 비롯하여 해외 연기금과 운용사의 위탁운용 체계에 대한 조사를 9개월 여 간 병행했다.

TFT 14회 회의 개최, 국내 공모펀드 2만 여개 등 분석, 해외 운용사 및 글로벌 투자기관 10여 곳 방문 조사.

국민연금은 이번 개편을 통하여 장기평가 체제로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기준에 맞춘 질적 평가 확대를 안착시킬 방침이다.

먼저, 위탁펀드 평가 시 단기 성과 항목(1년 수익률)을 제외하고 장기 성과 항목(3년, 5년 수익률)에 대한 평가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1년 (20%), 3년 (40%), 5년 (40%) → 3년 (50%), 5년 (50%)”로 전환.

또한, 펀드의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특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하여 스타일 전략, 포트폴리오의 일관성, 종목리스크 집중도, 최대손실가능성, 분산효과 등 질적 평가 항목을 도입하였다.

쏠림현상 개선을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되었던 벤치마크 복제율 지표는 위탁운용 주식 포트폴리오 정상화에 따라, 2017년 1월부터 포트폴리오의 일관성, 종목 리스크 집중도 등의 질적 평가 지표로 확대·개편된다.

더불어, 장기평가 체제의 안착과 국민연금 위탁운용사의 경쟁력 강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장기적인 운용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에 대하여 기본보수를 상향할 계획이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 제고를 지향한다”면서, “이번 개편은 국내 위탁펀드들이 스스로 제시한 목표 달성을 위하여 고유한 역량을 꾸준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은 “이미 글로벌 운용사들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운용 철학과 스타일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국내 기관들이 고유한 경쟁력을 발굴해 나가, 세계 시장에서 국제적인 기관들과 자웅(雌雄)을 겨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자산운용업계에도 장기투자 문화가 확산되고, 더 나아가 증권시장도 더욱 건강해 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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