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토글라스 단기신용등급 A1으로 유지
코리아오토글라스 단기신용등급 A1으로 유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6.12.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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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8일 정기평가를 통해 코리아오토글라스(이하 ‘회사’)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했다.
나신평은 삼부건설공업 지분 취득(인수자금 780억원)으로 인한 자금소요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자동차용 유리 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와 거래처 유지능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감안할 때 인수에 따른 단기적 재무부담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양호한 사업기반을 보유한 신규 사업 편입에 따른 현금흐름 제고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여 단기신용등급을 유지하였다.

회사는 KCC(舊 금강고려화학)와 일본기업인 Asahi Glass Co., Ltd.의 합작으로 2000년 8월 설립되었으며 자동차용 유리제품 제조 단일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2015년 12월 100% 구주매출(대주주 보유분)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여 2016년 9월말 현재 KCC 19.9%, Asahi Glass 19.9%, 정몽익 회장 20%, 기타 40.2%의 지분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에 본사 및 생산공장이 소재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연간 43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와 한국세큐리트가 복점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차량용 안정유리시장에서 회사는 7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주주사인 KCC와 Asahi Glass로부터 기술력과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이전·공급받으며 품질과 납기, 거래처 유지능력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경쟁 우위는 기타 경쟁사의 진입을 제한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에도 주요 거래처와의 안정적 사업관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의 2015년 매출액은 4,371억 원으로 국내 OEM 매출 72.3%, 기타 A/S 및 수출 27.7%로 구성되어 있다. OEM 비중이 높은 매출구성의 특성상 매출실적은 국내 완성차기업의 생산실적에 상당 수준 연계되어 있다.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완성차 수출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2015년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7%에 그치는 등 2013년 이후 회사의 매출 규모는 정체되어 있는 모습이다. 회사는 고부가가치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성장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수출시장 부진에 따른 국내 완성차 생산의 성장 둔화 지속 전망을 감안할 때 매출 성장은 중기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복점 구도하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효율적 생산·영업 관리를 바탕으로 과거 5개년(2011~2015년) 평균 EBIT마진 6.9%의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하였다. 2015년 하반기 연간 70억원 규모의 Asahi Glass향 기술도입료 지급계약이 만료되어 2015년 EBIT마진이 8.2%로 개선되었으며 2016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연초부터 동 기술사용료 절감, 판매 단가가 높은 차음접합유리 제품의 판매량 증가가 반영되어 11.0%의 EBIT마진을 기록하였다. 향후 완성차기업의 생산 정체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 등으로 수익성이 변동할 수 있으나 우수한 사업역량에 기반한 양호한 거래처 교섭력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영업수익성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과거 3개년 평균 541억원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적 설비투자와 현금배당 지급으로 약 4백억원 내외의 자금소요를 충당하는 원활한 현금흐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10~2012년 18백억원 규모의 제2공장 설립 관련 신규투자로 순차입규모가 증가한 바 있으나(순차입금 2010년말 -457억원, 2012년말 630억원)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과 경상적 수준의 자본적 지출을 기초로 2016년 9월말 기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였다. 2016년 12월 삼부건설공업 인수 관련 지분 투자(780억원)로 재차 차입금(단기차입금 6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당분간 대규모 투자가 계획되어 있지 않아 2017년 연 100억원 수준의 경상적 투자 수준을 전제로 회사는 중단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9월 말 회사는 부채비율 45.2%, 무차입구조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2016년 12월 삼부건설공업 인수와 관련하여 2016년 말 기준 차입금이 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피인수기업인 삼부건설공업은 무차입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회사는 잉여현금을 통한 차입금 경감 및 재무지표 개선이 가능한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동성 분석, 2016년 9월말 현금성자산은 326억원으로 삼부건설공업 지분 인수 금액 780억원을 하회하여 단기적인 차입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100억원 내외의 설비 투자 및 배당금 지급 소요를 상회하는 500억원 수준의 영업현금창출 전망을 감안할 때 회사의 단기적인 재무부담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유형자산(2016년 9월말 장부가액 2,257억원)을 활용한 담보여력과 보유 제1금융권 여신한도 약 1,500억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서 자본시장 접근성, KCC 계열의 우수한 대외신인도 및 계열로부터의 재무적 지원 수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단기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계열 위험, 케이씨씨 계열 전반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계열의 회사에 대한 지원 여력은 충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모기업 케이씨씨가 제조하는 자동차용 판유리는 계열 주력 사업인 건자재 부문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품목으로서 대부분 회사의 가공을 거쳐 자동차업계에 공급된다. 이와 같이 계열과의 신용의존성이 인정됨에 따라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이 이루어졌다.

주요 모니터링 요소, 완성차메이커의 판매량 등 전방산업의 실적, 이에 연계된 회사의 수익성 추이와 차입금의 경감 수준 등이 주요 모니터링 사항이다. 구체적인 정량 지표로 향후 연결기준 EBIT/매출액 6% 이하 또는 순차입금의존도 15% 이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경우 등급하향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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