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이익 20%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
정태영 부회장, 이익 20%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7.0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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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6일 "앞으로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KB금융연수원에서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임원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정 부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KB금융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임원 특강에서 알고리즘, 머신러닝, 검색엔진, 블록체인, 디지털 페이먼트, 디지털 사용자경험(UX) 등의 핵심 분야를 제시하며 "앞으로 이 분야 전문가를 5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100여분 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디지털, 브랜드 전략과 기업문화 등에 대해 강의했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앞으로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캐쥬얼 복장 규정을 도입하고 승진 연한을 철폐하는 등 기업문화도 대대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5년 이내 정보의 70% 이상을 행동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신이 3개월 간 직접 서울에 있는 10만명의 외식 패턴을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무조건 글로벌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내부적 세계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내부적 세계화의 예로 "국내와 해외 근무자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직급 체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통일된 직급이 없으면 업무는 물론 기본적인 소통도 어려울 수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직원이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광고비를 과거의 2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자체 미디어를 갖추고 소셜미디어에 투자하고 있다.그는 또 브랜드에 대해서는 "광고의 시대는 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질이나 시장점유율, 기술, 서비스 등의 가치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명확한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것이 브랜드에서 중요하다"며 "현대카드만의 쿨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경쟁요소로 삼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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