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범 ICT 생태계 새판짜기 나서
SK텔레콤, 범 ICT 생태계 새판짜기 나서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1.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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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3년간 5조원 투자
▲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을 비롯해 5G 통신 전 분야에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사진은 'CES 2017'에서 선보인 보쉬의 커넥티드 카 (사진=연합)


SK텔레콤이 미래먹거리를 위해 정보통신분야 투자에 집중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판을 짜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11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플래닛과 함께 뉴 ICT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산업간 융합·파급효과가 큰 인공지능·자율주행·사물인터넷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SK텔레콤은 5G 통신 등에 투자하기로 한 예정액까지 합치면 2019년까지 총 11조원을 투자해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투자의 목적은 ICT 산업의 판을 키우기 위한 개방과 협력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스마트 홈과 에너지 관리 효율화를 포함한 사물인터넷에 집중한다. 또한 5G 통신이 가져올 가상현실 (VR)과 증강현실 (AR) 등 미래형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 스타트업, 그룹내 관계사는 물론 경쟁사와도 협력한다는 방침아래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SK텔레콤은 CES 2017에서 인공지능과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삼성전자, 자율주행 부야에서 엔비디아, 미래형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에서 인텔과 협력을 논의 하는 등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계열사인 SK C&C와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티 맵을 업그레이드하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협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으로 ICT는 신 사업 육성을 필요로 하므로 거기에도 관심을 갖기로 결정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스타트업 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한 만큼 사물인터넷 (IoT) 관련 개발자와 스타트업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 상용화까지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IoT 오픈하우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설립하는 벤처육성센터를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IoT 사업은 지원 단말기가 필요하고 시장도 초기 단계인 만큼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에 나가기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이 현재 운영중인 개발자 지원 사이트 'T developers'도 확대해 개발도구의 공유를 늘이고 대학과 연계해 각종 산·학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또한 운영이 가능한 네트워크는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GHz 대역과 5G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각국 통신사들이 국제적으로 표준주파수 대역을 정하기 위해 논쟁하는 만큼 주파수 선점을 통해 미리 준비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계산이다.

5G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 부터 시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선 통신 분야에서 기가 인터넷과 초고화질 영상의 통신범위를 확장하고 미디어 스트리밍 분산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투자안 대로 진행된다면 생산 유발 효과 9조원 취업 유발효과 6만명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최태원 그룹 회장이 작년 7월 각오를 밝힌 '틀을 깨는 혁신'과 흐름을 같이한다. 당시 최 회장은 "변하지 않는 기업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앞으로 기업의 생존은 SK 텔레콤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ICT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 동력이 되면 대한민국의 글로벌 IT 주권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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