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10년 10억달러 규모…발행금리 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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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행한 1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 평형 기금채권 (외평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발행에 대해 "유사 신용등급을 가진 국가와 비교할때 낮은 금리로 발행돼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뉴욕시간)기준 12일 오전 11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국가신용등급이 AA로 상향조정된 이후 처음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만기 10년 10억달러 규모로 발행금리 2.871%, 표면금리 2.75%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가격 등에서 성공적으로 발행됐다"면서 "초기 주문 규모가 발행규모 대비 약 3배 (30억달러)에 달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70여 기관투자자들이 폭 넓게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 6차례 외평채를 발행했으며 외환위기때인 1998년 금리가 9.083%이후 4%대를 오가다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그만큼 국가 신용등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라는게 기재부의 평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보증하는 일본 국제협력은행 유통금리보다 낮아 기재부에서는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유일호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0일과 11일 각각 보스턴과 뉴욕에서 투자자 설명회와 한국경제 설명회를 통해 한국 경제의 강점과 주요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했으며 실무진은 9일 런던과 10일 뉴욕에서 주요 투자기관들과 10여차례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기재부는 "은행과 기업 등 외화채권 발행의 지표 역할을 맡아 우호적 환경을 조성해 민간 부문에서 해외 차입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DS 프리미엄의 기초자산인 외평채의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대외신인도 지표 역할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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