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4차산업혁명 등 유통 혁신 주문
신동빈, 4차산업혁명 등 유통 혁신 주문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1.15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태스크포스팀' 신설, 팀장인 부장급 발령
▲ 롯데는 최근 유통분야에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라고 주문해 화제다.

롯데는 15일 "신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전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이나 AI가 유통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에도 접목할 부문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접목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각 CEO에게 주문했다고 알려졌다.

롯데측은 "신 회장은 전통적 유통·식품업의 본질을 중시했던 부친과 달리 신기술이나 새로운 시대적 조류에 관심이 많다"며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 올해 사업계획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할 방안을 연구해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롯데백화점은 신 회장의 지시를 즉각 반영해 마케팅 부문 옴니채널 담당 산하에 'AI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팀장인 부장급 사원 1명과 과장급 사원 2명을 발령했다.

롯데백화점이 새로 출범한 AI 태스크포스팀은 첫번째 일정으로 15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전미소매협회(NRF) 주최의 유통전문전시회에 참석해 AI 관련 선진 유통기업 사례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롯데닷컴이 운영하던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를 넘겨받아 다음달 말부터 직접 운영하면서 온라인 쇼핑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해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3사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가장 낮아 최근 1~2년간 급속한 성장세인 온라인 쇼핑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한 것 같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 회장은 유통혁명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도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 IT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접목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른 부문도 마찬가지지만 최근 대형마트 시장의 쇼핑 트렌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넘어가고 있다"며 "점점 중요해지는 온라인·모바일 쇼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진보된 쇼핑 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한국IBM과 체결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