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성공·경영실적 개선 성과…조직 통합·지주사 전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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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이후 첫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60) 현 행장이 내정됐다.
우리은행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이 행장의 연임과 함께 임기를 2년으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이 행장과 이동건(59)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 김승규(61)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집행한 뒤 이 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이 행장은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상업은행에 입사해 우리은행에선 홍콩우리은행 투자은행 법인장, 개인영업전략부장, 경영기획본부 집행부 행장을 거친 후 2014년 말 행장에 취임했다.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이었던 민영화를 이룬 데다 경영 성과가 좋아 연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추위는 지난 11일 차기 우리은행장에 지원한 11명의 명단을 모두 공개한 뒤 평판 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
이후 프레젠테이션(PT)과 1대1 면접으로 3명의 후보를 인터뷰 대상자로 선정한 뒤 이날 '끝장 토론식' 최종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행장 후보 지원자 접수부터 선정까지 딱 2주일이 걸린 '속전속결'이었다.
사외이사들은 최종 면접 때 후보자들에게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통합을 이룰 복안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한다. 앞으로 이 행장은 우리은행을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고 증권 부분을 강화하는 등 장기 경쟁력을 닦기 위한 초석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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