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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D 안경 없이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은 차세대 '홀로그램기술'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앞으로 스마트 워치를 비롯해 태블릿 PC와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에서 3D 영상을 구현하는데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가전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연구원은 “TV 디스플레이에서 재생하려면 그만큼 지원 방식도 달라져야 하므로 개발해야 할 부대기술이 많다”고 밝혔다.
황치선 그룹장은 “현재 정지영상에서 구현하는 것까지 성공했고 앞으로 2년이내에 동영상 구현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연구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3D영상은 전용 상영관과 관람용 안경 등 특수한 조건에서만 볼 수 있었다”면서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이 조건을 뛰어넘어 어디서나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그룹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은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은 영국에서 비슷한 것을 보여준 적이 있으며 일본을 비롯해 미국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연구원이 개발한 연구방식은 빛의 파장에 가까운 픽셀 크기를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앞으로 연구 향방에 따라 디스플레이 기술과 결합하면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성과 관련, 연구원은 “하나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 연구가 진행되서 상업적 판단이 서야 기업에서 참가하지 않겠냐”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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