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비즈니스 차질 불가피
삼성 글로벌 비즈니스 차질 불가피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2.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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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보아오포럼과 엑소르 이사회 참석 못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지주회사 엑소르(Exor)는 오는 4월 5일 이사회를 연다. 주요 안건은 2016년도 회계결산 승인이다.
이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엑소르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로 출국금지 조치를 당해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불참한 데 이어 이번에도 참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기소 후 보석을 신청하더라도 '재벌 봐주기' 논란을 의식해 법원이 쉽게 승인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장기 구속 사태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약화로 이어질까 봐 우려하고 있다.
엑소르 이사회에는 이 부회장 외에 존 엘칸 회장을 비롯해 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 영국 로이드은행 최고경영자(CEO),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티시먼 스파이어의 로버트 스파이어 CEO 등 총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엑소르의 피아트는 페라리, 마세라티 등 고급차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카메이커다. 삼성이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 전장기업 하만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엑소르 이사회 명단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외국 주요 기업 CEO와의 교류가 끊기게 됐다"며 "새로운 사업 진출이나 신규 투자 등의 차질이 점점 더 현실화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3월 말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참석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지도자들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보아오포럼에 참석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는다면 올해는 불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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