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회장, 고향 하동에 10억대 재산 기부
손길승 회장, 고향 하동에 10억대 재산 기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2.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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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면 발전 도움 주고 싶다"…땅 759㎡·건물 306㎡
손길승 SKT 명예회장이 고향 하동에 10억원대 재산을 기부했다.
손 명예회장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일원 대지 2필지 759㎡와 건물 306.4㎡를 하동군에 기부채납하고 지난해 말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기부가액은 10억원에 이른다.
손 명예회장이 내놓은 토지와 건물은 하동군아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악양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부지 내 광장 조성사업 예정지다. 이 땅은 서울에 사는 강 모씨 소유였으나, 지난해 12월 손 명예회장이 사들여 하동군에 증여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손 명예회장이)군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부지 내 사유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고향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이 땅을 매입해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손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 군수는 "고향에 큰 사랑을 베풀어준 손 명예회장께 50만 내·외 군민과 함께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가사를 표시했다.
손 명예회장은 지난 1941년 악양면에서 태어나서 진주고와 서울대 상학과를 나왔다.
1965년 12월 SK 전신인 선경직물에 입사해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장, 유공해운 대표, SKT 부회장을 거쳐 1998년 SK그룹 회장에 올랐다.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통일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다.
▲ 손길승 SKT 명예회장이 고향 경남 하동에 10억원대 재산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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