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3사 2월 내수실적 발표...판매 증가
자동차업계 3사 2월 내수실적 발표...판매 증가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7.03.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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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3사가 2월 판매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2월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를 포함 총 1만81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내수에서 2월 판매로는 13년 만의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전체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하면서 올해 들어 2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42.3%나 증가하는 등 판매증가세가 확대되면서 2004년 2월(8,660대)이후 최대인 8,10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 초 국내에 출시한 뉴스타일 코란도 C를 유럽시장에 본격 론칭하는 등 해외 주력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수출 실적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올해 들어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가 지속되면서 내수판매의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도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 등 신차출시와 기존 모델의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2월 국내 5만3,113대, 해외 28만8,23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총 34만1,345대를 판매했다.
(CKD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7%, 해외 판매는 0.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2월 판매는 국내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돌풍과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현지 전략 차종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판매 현대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총 5만3,113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 913대 판매(구형 764대, 하이브리드 159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7,353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6대 포함)가 4,44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총 2만 3,950대가 팔렸다.
특히 대한민국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578대, EQ900가 1,210대 판매되는 등 총 4,788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5,997대, 투싼 3,156대, 맥스크루즈 76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된 총 9,913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총 1만1,53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2,93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그랜저 돌풍에 힘입어 국내 시장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늘었다면서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전략 차종의 라인업 강화, 새로운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고객 니즈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해외판매 현대차는 2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총 28만8,232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지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전체 해외 시장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올해는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가 2017년 2월 국내에서 3만9158대, 해외에서 18만8665대 등 총 22만782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2월 판매는 해외공장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국내판매와 국내공장의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 등 신차의 판매 호조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RV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5.4% 감소했으나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회복되며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가 전년 대비 13.3% 증가, 전체 해외판매는 2.5%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과 비교해서 국내판매는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증가하며 11.8%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도 국내공장 생산 분이 24.5%, 해외공장 생산 분이 8.1%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14.6% 증가했다.
기아차의 2월까지 누계판매 실적은 국내판매가 7만 4,170대로 4.4% 감소했으며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가 5.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가 7.1% 감소해 총 1.9% 감소한 35만 2,472대를 기록, 전체 판매는 2.3% 감소한 42만 6,64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신규 소형 SUV 등을 선보여 판매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는 미국 슈퍼볼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니로의 판매 확대를 본격화하고 후륜구동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를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해외 전략형 모델을 투입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는 물론 스팅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최근 슈퍼볼 광고 및 미국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역대 최고 성적 달성 등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인 만큼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판매 기아차는 2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0.1% 증가한 3만915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2월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의 판매 증가와 RV 모델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신형 모델을 앞세운 모닝은 총 6,15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출시 두 달째 만에 단숨에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으며 △봉고III가 5421대 △카니발이 5237대 △쏘렌토가 5055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초에 출시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지난달 1,326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으며 작년 3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가 2만 1,009대로 출시 만(滿) 1년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부활을 알렸던 모하비도 전년대비 27.1% 증가한 1,340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다. 카니발, 쏘렌토, 니로, 모하비 등 주요 RV 모델의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1만 6,300대를 기록했다. 한편 승용 모델의 주력 차종인 K7은 지난해 신차효과에 따른 기저로 전년 대비 27.4% 감소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월간 평균(4,672대)에 근접하는 4,388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다.
해외판매 기아차의 2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8만 8,252대, 해외공장 생산 분 10만 413대 등 총 18만 8,665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신흥 시장에 대한 수출이 다소 회복되며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은 스포티지, K3 등 해외 시장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 스포티지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며 3만8576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멕시코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3만3302대 △최근 신형 모델이 투입된 프라이드가 2만1350대로 뒤를 이었다. (구형 포함)
한편 모닝은 지난 1월부터 해외판매가 본격화된 신형 모델을 앞세워 1만2646대가 판매됐으며 니로도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7,341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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