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웨스팅하우스 잠재적 인수처로 한전 거론
FT, 웨스팅하우스 잠재적 인수처로 한전 거론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3.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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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일하게 받아들이수 있는 인수업체”
▲ 도시바가 알짜 사업부문인 반도체에 이어 적자를 기록한 웨스팅하우스까지 매각을 시도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전력이 영국 원전회사 '뉴 제너레이션(뉴젠)'과 웨스팅하우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몇 개월째 뉴젠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5일 (현지시간) '도시바의 병약한 원자력 발전소를 위한 잠재적인 구매자로 보인 한국전력'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전이 서구국가들 특히 미국에서 유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웨스팅하우스 인수 업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또 도시바가 투자한 영국의 원전 사업의 협상건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전은 뉴젠 투자에 대해 수개월간 협상을 진행중이다. 영국은 독일과 같은 다른 나라들이 원자로를 단계적으로 없애고 있기 때문에 원자력 산업의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철희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진흥과장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는 뉴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제 뉴젠은 우리가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프로젝트가 얼마나 수익성이 있으며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해야하는 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한전이 도시바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에 대한 협상 가능성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전 홍보팀 관계자가 “우리는 아직 도시바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지만 (공식제안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 관리는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거나 제휴관계를 맺는 것은 산업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한전이 세계 원자력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몇 핵 전문가들은 한전이 웨스팅하우스와 뉴젠 모두에 대한 참여는 필수적일 수 있다고 말하며 미국과 영국에 의한 국가 안보문제에 의해 차단될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웨스팅하우스와 한전과의 기술 연계성과 안보문제도 한 몫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이낸셜타임즈는 “웨스팅하우스는 다른 입찰자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신문은 좋은 점만 있는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도시바의 재판'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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