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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재난·재해에 대비해 연구단을 꾸려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한국 건설기술연구원은 8일 일산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연구기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 연구관계자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재난대응 융합연구단(MDCO)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연구단은 건설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지질자원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를 위해 3년간 총 27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각 기관에서 선발된 200여명의 우수 연구인력들이 본 융합연구단에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주관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이번 현판식에는 이상천 NST 이사장, 협동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기관 출연연 원장 및 관계자,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및 김현미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해 과학계 및 정·관계에서도 연구단 출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융합연구단은 재난대응 통합정보 플랫폼 개발 등 재난 대응 및 관리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지원 및 기술 상용하도 추진하며 초고층·복합시설 지진, 화재, 침수 등 주요 재난·재해 발생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해감지, 정보공유, 피난 대응 기술의 개발과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초고층 건축물에서 신속한 피난을 위한 피난전략, 피난 계단의 급기가압 연기제어, 구조적 안전성을 위한 실시간 감시 및 신속 보수·보강 등 초고층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이 밖에 초고층·복합시설 재난·재해 상황과 대응정보를 선별적으로 추출하고 정보가 필요한 곳에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재난·재해 대응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태식 건설기술연구원장은 “연구단 출범으로 초고속·복합시설의 재난·재해 예방은 물론 재해 발생시 국민들의 인명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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