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관펀드가 지분 34% 인수방안도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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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의 몸값이 치솟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도시바 반도체 부문의 입찰 금액이 최대 1조8000억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현재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은 미국 웨스턴디지털, 한국 SK하이닉스, 대만 폭스콘을 비롯해 마이크론, 킹스턴 네크놀로지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인수후보들의 입찰금액은 7000억엔에서 1조8000억엔에 이를 수 있다고 파악됐다. 베인캐피털, 실버레이크 파트너스, KKR 같은 펀드도 오는 29일 1차 입찰 마감시한에 임박해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중국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도시바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 신문은 “중국 칭화유니 그룹도 입찰에 관심이 있지만 도시바가 중국 기업이나 편드들의 반도체 투자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인수전이 진행되면서 일본 정부의 지원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도시바 반도체 회사에 출자해 지분의 34%를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산업혁신기구와 공동으로 도시바 반도체 사업 지분 30% 이상을 인수하려고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미국의 재무적 투자자와 공동입찰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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