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
교동도,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3.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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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CT 관광 플랫폼 구축…안내소에서 스마트워치 대여
강화도 인근의 작은 섬 교동도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만나 여행 명소로 탈바꿈한다.
KT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에 '교동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열린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에는 KT·행정자치부·통일부·인천시·강화군·인천관광공사 관계자와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참가 기관들과 휴전선 접경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 지난해 2월 MWC 2016이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기가 아일랜드'는 KT가 2014년부터 도서·산간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해온 사회 공헌 프로그램 '기가 스토리'의 하나다. KT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의 대성동 마을, 백령도, 청학동에서 '기가 스토리'를 진행했다.
5번째 '기가 스토리' 대상이 된 교동도는 북한과 직선거리가 2.6㎞밖에 되지 않는 휴전선 접경지역이라 발전이 더뎠다. 교동도의 대표적 번화가로 꼽히는 대룡시장은 아직도 1960∼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KT는 행자부, 강화군 등과 손을 잡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했다.우선 대룡시장 부근에 IT 관광 안내소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을 설치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방문객에게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려준다.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자전거 대여료는 3시간 기준 5000∼1만원이지만, 추후 변동될 수 있다.
방문객이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교동도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스마트워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교동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도 전자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교동도의 명소를 담은 360 가상현실(VR) 영상뿐 아니라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도 볼 수 있다. 교동도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잇는 가상의 다리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룡시장에는 '교동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스튜디오에 설치된 KT의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에 노래를 신청하면 시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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