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접목한다
유통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 접목한다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3.2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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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융합 얼라이언스 출범… 유통·IT·제조업체 한데 뭉쳐
유통산업에도 제4차 산업혁명을 접목시키기 위해 유통·IT·제조업체가 한데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연합체 구축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서 성황을 이뤘다.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융합·협업 연구개발 (R&D) 과제의 발굴, 민간 표준의 개발·보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 AI·빅데이터 ▲ AR·VR ▲ 표준화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기술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분야별 우수과제와 기업을 발굴하고 업계 공동의 사업 형태와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상근 고려대 교수가 AI·빅데이터 분과장, 이상훈 연세대 교수가 AR·VR 분과장, 김대영 KAIST 교수가 표준화 분과장을 각각 맡았다.
산업부는 유통산업이 세계적 거점 산업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IT· 제조업체 등과 융합하고 협력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이번 얼라이언스가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AI, 사물인터넷(IoT), 로봇, AR·V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유통산업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유통기업들도 일부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VR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기업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유통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회의가 열렸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이 참석자들에게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가상현실 (VR)산업의 융합 및 고부가가치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특히 아마존·월마트·알리바바 등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만큼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공유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마윈 알리바바의 회장은 “앞으로 가상현실 쇼핑의 비중이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가상현실은 유통사업자가 꼭 투자해야 하는 기술중 하나”라고 투자의견을 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구상은 지난 2월 유통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나온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출발했다”며 “그 동안 선언적 의미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행동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국내 유통업계는 그동안 새로운 시장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롯데는 신년사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한 쇼핑 사업을 강조할 정도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아마존은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로 대화형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무인 오프라인 점포인 '아마존고', 드론과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배송서비스 등도 내놓았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 '광군제'를 통해 미국 뉴욕의 메이시스 백화점을 비롯한 세계 유명 백화점을 가상현실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쇼핑몰을 선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행사의 목적은 VR기업과 유통업체, 제조사의 상생과 생태계 조성”이라며 “VR기업은 새로운 고부가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유통업체에게 신시장 진출, 제조사에게는 기술 향상을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부 관계자는 “업계 공동 노력이 새로운 사업과 시장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발굴된 과제를 내년도 정부 예산 지원에 우선 반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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