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클라크 영국산업장관, 컴브리아 원전 프로젝트 관련 방한
FT, 클라크 영국산업장관, 컴브리아 원전 프로젝트 관련 방한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4.03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클라크 영국산업장관이 이번주중에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관련 협의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임원을 만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사진=연합)

도시바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 파트너를 찾기 위해 영국 산업장관이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그레그 클라크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이 한국 정부 고위관리들과 원전 업계임원들을 만나 한국전력의 무어사이드 투자에 대해 논의 할 계획”이라고 보도 했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영국 컴브리아 지역에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도시바와 프랑스 엔지의 조인트 벤처이다.

도시바가 지분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은 뉴젠 컨소시엄의 유망한 사업 파트너로 지목받아왔다.

영국정부는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를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의 원자로를 건설하려는 영국의 계획에서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전 역시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데 관심 있다고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뉴젠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지난달에 기자들과 만나 밝히기도 했다.

방한 예정인 클라크 장관은 한국 방문에서 생명공학, 제조업 등도 논의하지만 최우선 의제는 원전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몇 년 뒤 문을 닫을 낡은 원전과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긴급히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

무어사이드 문제는 양국간 협의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국내와 아랍에미리트에 원자로를 건설하는 만큼 시장 확대를 위해 영국 진출문제는 심사숙고해볼만 하다.
하지만 한전은 영국정부가 100억~150억 파운드 (약 14조~21조원)로 추산되는 건설비의 일부를 부담하거나 최소한 신용보증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영국정부는 비싸고 위험 부담이 큰 원자로 건설 사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은 이 방침 철회를 놓고 재무부와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에서 엇갈린 신호를 내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 영국 양측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대한 초점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는 원자로 규격이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도시바는 웨스팅 하우스의 AP1000원자로를 내세웠지만 한전에서 인수하게 되면 자체 APR 1400기술로 대체할지 여부다.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원자로는 10년간의 검토 끝에 지난주 영국 원자력 당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한전이 이 기술을 자체 APR1400으로 바꾸려면 프로젝트는 몇 년 걸릴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