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전, 미·일 연합 급부상
도시바 인수전, 미·일 연합 급부상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4.1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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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계 사모펀드와 손잡고 입찰 참여
▲ 도시바 인수전에 관민기구인 산업혁신기구와 함께 일본정책투자은행, 브로드컴 등이 연합체를 구성하면서 인수전에 새로운 파란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

일본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일본 관민기구인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하는 '미·일 연합체'가 등장하면서 유력 인수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의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참여한 미국 반도체업체 브로드컴 진영에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도 합류하는 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기 시작했다.
중국이나 대만으로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도해 혁신기구나 정책투자은행이 브로드컴 진영에 참가한다. 참가 방식은 도시바 메모리에 출자하는 형식이며 여기에 미 투자펀드 KKR도 공동출자 하는 방안이다.
아사히신문은 “구체화 되는 미일연합체가 원만하게 작동해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오를 수 있도록 일본의 일부 대형은행도 미일연합 진영에 대한 자금 지원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입찰에서는 브로드컴과 미국 투자펀드 실버레이크파트너스 연합외에 대만 폭스콘, 한국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 디지털 등 4개 진영이 남아 있다.
인수가액 중에 최고가인 3조엔을 써낸 폭스콘에서 샤프,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애플에도 출자를 요구하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핵심기술 유출을 우려해 (도시바 반도체 기술을) 국가안보상 중요 기술로 규정, 외환법 등을 동원해 폭스콘의 인수를 막을 태세다.

한편 SK 하이닉스는 폭스콘이나 미·일연합에 맞서 일본에서 활동실적이 풍부한 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손잡고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도시바와 합작해 욧카이치 반도체공장 운영에 참가한 미국 웨스턴 디지털이 양사가 합의하지 않은 제3자 매각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어 매각작업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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