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다음달 11일 코스피 상장
ING생명 다음달 11일 코스피 상장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4.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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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청약…공모 희망가 3만1500∼4만원
ING생명이 다음달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은 상장 일정을 밝혔다. ING생명은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27∼2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예정대로 상장하게 되면 생명보험사로서 다섯번째 상장사가 된다. 사모펀드 소유 기업으로는 첫 번째 코스피시장 입성이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2013년 12월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의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해 ING생명의 매각을 추진했다가 사드 사태로 인해 불발되자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번에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로 지분 40.9%를 매각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1500원∼4만원, 공모 예정금액은 1조552억∼1조340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대로 주가가 결정되면 MBK파트너스는 이번 증시 상장으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문국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기준에 맞춰 경영역량과 위험관리를 하고 주주가치 높이는 데 초점을 둬왔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ING생명의 강점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배당성향, 규제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역량이 ING생명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ING생명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RBC)은 319%로 국내 생보업계 상위 10개사 중 가장 높다. 일부 소형사를 포함해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또한 국공채 등 안전자산 비율이 97%로 상장 보험사 4곳 평균 67%를 웃도는 등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근 3년간 지급배당금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창출 면에서도 업계 최고수준을 자신했다.
정 사장은 "배당성향이 2014년 45%에서 지난해 말 58%로 올랐다. 주당배당금(DPS)도 같은 기간 1226원에서 2037원으로 66% 상승했다"며 "상장 4개 생보사의 시가배당률 수준이 1~2% 정도인 데 ING생명의 시가배당률은 예상 공모가 범위의 중간값을 적용해 추산하면 지난해 말 5.7%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2021년 도입돼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생명보험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0년 이상 ING그룹의 일원으로 글로벌기준에 맞춰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구사해왔다. 그 덕에 자산과 부채 양면에서 업계 최고수준 건전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예컨대 IFRS17 체제에서도 RBC 비율이 300%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오히려 부채 듀레이션(현금흐름을 고려한 평균잔존만기) 변화를 고려하면 500%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주 발행 없이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를 진행하는 점에 대해서는 "자본이 충분한 수준으로 더 늘어나면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신주 발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그 부분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 사장은 "해외투자자들이 글로벌기준에 맞춰 경영해온 점, 현재의 높은 배당을 유지할만한 충분한 자본력과 이익구조를 갖췄다는 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보험업계 전반이 어렵다는 우려가 있지만 ING생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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