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진출 어떻게 되나
한전의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진출 어떻게 되나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4.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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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현지 언론이 한전의 무어사이드 원전 참여를 놓고 여론 몰이를 하자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의 잠재적 후보로 떠오르면서 영국의 '여론 몰이'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는 목소리도 있다. 영국의 유력언론 기자들까지 나서 한전의 참여를 기정사실화 하려고 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불쾌하다”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한전은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참여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영국 언론은 한전에서 참여할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한전 홍보팀은 “현재 무어사이드 원전 참여는 별도로 검토중이고 다른 부서에선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감독기관인 산업부는 불쾌한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산업부 담당과장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한전이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면서 “(파이낸셜 타임즈) 한국 주재 기자들은 사실을 확인하지만 영국 기자들은 일종의 여론 몰이를 하는 것 같다”고 불쾌해했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지난달 21일 조환익 한전 사장이 “영국 원자력발전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면서 “다만 영국 원전 컨소시엄인 누젠인수에는 부채·자본 등 매각 관련 구조가 정해지면 가장 빨리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영국 산업부 클라크 장관이 우태희 산업부 차관, 조환익 한전사장과 만나 한전의 무어사이드 프로젝트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5일 영국 대사관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국 정부는 한전이 아랍에미레이트 (UAE)에서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관심있게 봤다”면서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의 잠재적 투자자로 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누젠 컨소시엄은 도시바 (60%), 프랑스 엔지 (40%)에서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도시바는 한전에게 누젠 컨소시엄의 지분을 매각할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엔지 역시 경영의 어려움으로 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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