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진 사장 창립 50주년 미디어 데이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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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에서 매출 50% 이상을 달성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서울 여의도 사옥 클라이언트센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기념 '미디어 데이'에서 장화진 한국IBM대표는 “지난 50년의 성과는 고객과 파트너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면서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IBM은 “IBM의 신기술인 AI·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42%까지 올라왔다”면서 “인지컴퓨팅 (코그너티브 컴퓨팅)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IBM의 AI기술 '왓슨'은 올해 안에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의료분야를 비롯해 유통, 회계, 제조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진출할 계획이다. '왓슨포온콜로지'는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총 5개 병원에 도입돼 국내 의료시장을 선점하고 롯데와 협력해 구축중인 '왓슨포 쇼핑 어드바이저'를 올해 안에 오픈해 유통시장에서 성공사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국내 인공지능시장에서 왓슨은 SK C&C와 손을 잡았다. '에이브릴'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할 예정인 왓슨 기술은 현재 한국어 공부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IBM은 이르면 6월중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IBM은 롯데그룹과 직접 계약을 맺고 인공지능과 쇼핑서비스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고객의 연령과 구매상품, 예상날씨를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이다.
장 대표는 “빅데이터는 과거의 원유와 같다”면서 “전 세계 데이터의 80% 이상은 기존 시스템으로 분석할 수 없는 없는 비정형 데이터인데, IBM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기업만이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면서 “한국 IBM의 코그너티브 클라우드 사업 매출 비중도 50%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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