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외원조 지원비율 OECD 최하위권
한국 대외원조 지원비율 OECD 최하위권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5.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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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노르웨이 1.11%, 한국은 0.14%
한국의 소득대비 대외원조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원조국인 29개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원조위원회(DAC) 소속 29개 회원국이 내놓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규모는 14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국가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지난해 평균 0.32%로 2015년(0.30%) 대비 늘어 2005년(0.32%)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총 ODA 규모는 2000년 709억 달러 이후 16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이같이 ODA가 급증한 배경에는 유럽대륙 등으로 쏟아져 들어온 난민들이 있다.
원조국들이 부담하는 난민 유입에 따른 비용은 지난해 1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으며, 전체 ODA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9.2%에서 지난해 10.8%로 커졌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을 중심으로 11개국에서 난민 비용이 전체 ODA의 10%를 넘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에서는 전체 ODA의 20%를 초과했다고 OECD는 설명했다.
지난해 벌어들인 소득대비 개발원조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노르웨이로 1.11%에 달했으며, 룩셈부르크(1.00%), 스웨덴(0.94%), 덴마크(0.75%), 독일(0.70%), 영국(0.70%) 순이었다.
독일의 GNI 대비 ODA 비율이 0.7%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개 원조국 중에 소득대비 개발원조 규모가 가장 적은 국가는 슬로바키아(0.12%), 헝가리·폴란드(0.13%), 한국·그리스·체코(0.14%) 순이었다.
GNI 대비 ODA 비율은 미국(0.18%)과 일본(0.20%)도 29개 원조국 평균치(0.32%)에 한참 못 미쳤다.
한국은 양자원조 금액 증가에 따라 ODA 액수가 1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해 OECD 29개 회원국 중 16위를 기록했지만, 소득대비 원조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국가별 ODA 지원규모는 미국이 336억 달러로 가장 컸고, 독일(247억 달러), 영국(180억 달러), 일본(104억 달러), 프랑스(95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09년 대외원조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면서 국제적으로 대외원조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공적개발원조 지원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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